‘태백산눈축제’ 준비 본격…30여 년 만의 변화

입력 2025.01.17 (23:42) 수정 2025.01.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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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산눈축제'가 어느덧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번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0여 년 만에 새로운 전략을 토대로 축제가 운영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 레이싱 경기장 인근에 인공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굴삭기가 연신 눈을 퍼내 화물차에 싣습니다.

다음 달(2월) 7일부터 열리는 '태백산눈축제'에 쓰일 인공눈을 운반하는 겁니다.

지난해까지는 축제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인공눈을 만들어 왔지만, 주변 상가 등에 불편이 이어지자 이곳에서 만들기로 한 겁니다.

[정대윤/태백스피드웨이 시설운영팀 대리 : "(인공눈을 만들면) 흩날리는 눈 때문에 도로 결빙이라든지 시민들의 교통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 경기장 독립적인 공간에서 눈을 만드는 편이 시에서도 굉장히 안전 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올해는 축제 개최 30여 년 만에 새로운 전략이 마련됐습니다.

먼저, 최근 눈이 적게 내리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해 눈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축소했습니다.

대학생 눈 조각 경연은 개최하지만, 전문가 눈 조각과 이글루는 설치하지 않습니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합니다.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태백 도심인 황지연못에서도 태백산눈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전후로 별빛페스타가 펼쳐지고, 축제 기간에는 만화 캐릭터 색칠 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박주봉/태백시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 : "(태백산에) 방문해 주신 등반객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그 외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을 해서 등반객 부분과 그다음에 가족 친화 축제로의 변화를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태백 지역 겨울 대표 축제가 30여 년 만에 시도하는 변화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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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산눈축제’ 준비 본격…30여 년 만의 변화
    • 입력 2025-01-17 23:42:52
    • 수정2025-01-18 00:04:10
    뉴스9(강릉)
[앵커]

'태백산눈축제'가 어느덧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번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30여 년 만에 새로운 전략을 토대로 축제가 운영됩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백 레이싱 경기장 인근에 인공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굴삭기가 연신 눈을 퍼내 화물차에 싣습니다.

다음 달(2월) 7일부터 열리는 '태백산눈축제'에 쓰일 인공눈을 운반하는 겁니다.

지난해까지는 축제장인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인공눈을 만들어 왔지만, 주변 상가 등에 불편이 이어지자 이곳에서 만들기로 한 겁니다.

[정대윤/태백스피드웨이 시설운영팀 대리 : "(인공눈을 만들면) 흩날리는 눈 때문에 도로 결빙이라든지 시민들의 교통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저희 경기장 독립적인 공간에서 눈을 만드는 편이 시에서도 굉장히 안전 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올해는 축제 개최 30여 년 만에 새로운 전략이 마련됐습니다.

먼저, 최근 눈이 적게 내리는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해 눈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축소했습니다.

대학생 눈 조각 경연은 개최하지만, 전문가 눈 조각과 이글루는 설치하지 않습니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에 집중합니다.

어린이에게 인기 있는 만화 캐릭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태백 도심인 황지연못에서도 태백산눈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 전후로 별빛페스타가 펼쳐지고, 축제 기간에는 만화 캐릭터 색칠 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박주봉/태백시문화재단 축제운영팀장 : "(태백산에) 방문해 주신 등반객들은 그대로 유지하고 그 외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을 해서 등반객 부분과 그다음에 가족 친화 축제로의 변화를 함께 추구하고 있습니다."]

태백 지역 겨울 대표 축제가 30여 년 만에 시도하는 변화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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