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한파로 의사당 내에서 진행…40년 만의 ‘실내 취임식’

입력 2025.01.18 (09:34) 수정 2025.01.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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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이 미 의회 의사당 내 중앙홀에서 진행됩니다.

취임식은 현지 시각 20일 관례대로 미 의회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파가 예보되자 트럼프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 시각 17일 자신의 SNS에서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취임식 행사의) 기도와 기타 연설과 더불어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양한 고위급 인사와 손님들이 의회 의사당 내부로 들어올 것”이라며 “이는 모두에게, 특히 많은 TV 시청자에게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의사당 안에서 진행되면, 수십만 명 규모로 예상됐던 일반인 관람객들이 이를 직접 지켜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일반 관람객들이 생중계로 취임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역사적인 행사(취임식)를 생중계로 시청하게 하고, 취임 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캐피털원 아레나를 개방하겠다. 취임 선서 뒤 이곳의 군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취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는 것은, 당초 예정됐던 의회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동하는 야외 퍼레이드가 사실상 취소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습니다.

대신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밴드 등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에 이어 40년 만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날 오후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와 취임식 당일 저녁 무도회 등 다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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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8 09:34:50
    • 수정2025-01-18 09:44:3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이 미 의회 의사당 내 중앙홀에서 진행됩니다.

취임식은 현지 시각 20일 관례대로 미 의회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한파가 예보되자 트럼프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40년 만에 실내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 시각 17일 자신의 SNS에서 “북극 한파가 미국을 휩쓸고 있으며 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취임식 행사의) 기도와 기타 연설과 더불어 취임 연설을 의사당 중앙홀에서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양한 고위급 인사와 손님들이 의회 의사당 내부로 들어올 것”이라며 “이는 모두에게, 특히 많은 TV 시청자에게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의사당 안에서 진행되면, 수십만 명 규모로 예상됐던 일반인 관람객들이 이를 직접 지켜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의사당 인근 대형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일반 관람객들이 생중계로 취임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역사적인 행사(취임식)를 생중계로 시청하게 하고, 취임 퍼레이드를 열기 위해 캐피털원 아레나를 개방하겠다. 취임 선서 뒤 이곳의 군중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취임 퍼레이드’가 진행된다는 것은, 당초 예정됐던 의회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동하는 야외 퍼레이드가 사실상 취소됐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보도했습니다.

대신 퍼레이드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밴드 등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실내에서 열린 것은 지난 1985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식에 이어 40년 만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전날 오후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리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승리 집회’와 취임식 당일 저녁 무도회 등 다른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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