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밀착’…‘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
입력 2025.01.18 (10:09)
수정 2025.01.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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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이란이 미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두 나라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정치적, 경제적 밀착을 공고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국이 체결한 조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방과 대테러, 에너지, 금융, 교통, 산업, 농업, 문화, 과학기술 등의 분야 47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북한과 체결한 조약과 달리 이번 조약에는 군사동맹 창설을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어느 한 나라가 공격당할 경우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는데, 러시아와 이란의 조약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조약은 좋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러시아와 이란이 ‘바다 건너 나라’(미국)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법과 주권의 원칙, 내정 불간섭 원칙을 확고히 지키며 외부 강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두 나라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정치적, 경제적 밀착을 공고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국이 체결한 조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방과 대테러, 에너지, 금융, 교통, 산업, 농업, 문화, 과학기술 등의 분야 47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북한과 체결한 조약과 달리 이번 조약에는 군사동맹 창설을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어느 한 나라가 공격당할 경우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는데, 러시아와 이란의 조약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조약은 좋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러시아와 이란이 ‘바다 건너 나라’(미국)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법과 주권의 원칙, 내정 불간섭 원칙을 확고히 지키며 외부 강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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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이란 ‘밀착’…‘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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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8 10:09:13
- 수정2025-01-18 10:12:05
러시아와 이란이 미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두 나라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정치적, 경제적 밀착을 공고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국이 체결한 조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방과 대테러, 에너지, 금융, 교통, 산업, 농업, 문화, 과학기술 등의 분야 47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북한과 체결한 조약과 달리 이번 조약에는 군사동맹 창설을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어느 한 나라가 공격당할 경우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는데, 러시아와 이란의 조약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조약은 좋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러시아와 이란이 ‘바다 건너 나라’(미국)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법과 주권의 원칙, 내정 불간섭 원칙을 확고히 지키며 외부 강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 시각 1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같은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두 나라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정치적, 경제적 밀착을 공고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국이 체결한 조약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방과 대테러, 에너지, 금융, 교통, 산업, 농업, 문화, 과학기술 등의 분야 47개 조항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북한과 체결한 조약과 달리 이번 조약에는 군사동맹 창설을 규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어느 한 나라가 공격당할 경우 군사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약을 체결했는데, 러시아와 이란의 조약에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조약은 좋은 기회를 창출할 것이며 러시아와 이란이 ‘바다 건너 나라’(미국)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은 국제법과 주권의 원칙, 내정 불간섭 원칙을 확고히 지키며 외부 강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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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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