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안 듣는 ‘CRE 감염증’ 지난해 4만 건 넘어…사망자도 빠르게 늘어
입력 2025.01.19 (11:13)
수정 2025.01.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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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항생제 내성을 가진, 이른바 ‘슈퍼세균’에 감염된 사례가 4만 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모두 4만 2천827건(잠정)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 3만 8천405건에서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특히 연간 전체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2018년(1만 1천954건)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6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신고 건수 증가와 함께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E 감염증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2018년 143명에서 2023년엔 661명으로 4.6배 증가했습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입니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대부분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2002년 73.3%에서 2022년 32.4%까지 꾸준히 줄었지만, 독감 유행 등으로 지난 2023년엔 다시 41.4%까지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모두 4만 2천827건(잠정)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 3만 8천405건에서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특히 연간 전체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2018년(1만 1천954건)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6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신고 건수 증가와 함께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E 감염증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2018년 143명에서 2023년엔 661명으로 4.6배 증가했습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입니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대부분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2002년 73.3%에서 2022년 32.4%까지 꾸준히 줄었지만, 독감 유행 등으로 지난 2023년엔 다시 41.4%까지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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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 안 듣는 ‘CRE 감염증’ 지난해 4만 건 넘어…사망자도 빠르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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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9 11:13:34
- 수정2025-01-19 11:19:54
지난해 국내에서 항생제 내성을 가진, 이른바 ‘슈퍼세균’에 감염된 사례가 4만 건을 훌쩍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모두 4만 2천827건(잠정)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 3만 8천405건에서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특히 연간 전체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2018년(1만 1천954건)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6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신고 건수 증가와 함께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E 감염증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2018년 143명에서 2023년엔 661명으로 4.6배 증가했습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입니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대부분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2002년 73.3%에서 2022년 32.4%까지 꾸준히 줄었지만, 독감 유행 등으로 지난 2023년엔 다시 41.4%까지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모두 4만 2천827건(잠정)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 3만 8천405건에서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특히 연간 전체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2018년(1만 1천954건)과 비교하면 6년 만에 3.6배가량 늘어난 겁니다.
신고 건수 증가와 함께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RE 감염증에 걸려 사망한 환자는 2018년 143명에서 2023년엔 661명으로 4.6배 증가했습니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입니다.
주로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나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이나 오염된 기구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대부분 항생제가 듣지 않아 치료가 어렵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이용이 증가한 것과 더불어 항생제 오남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급성상기도감염)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비율은 2002년 73.3%에서 2022년 32.4%까지 꾸준히 줄었지만, 독감 유행 등으로 지난 2023년엔 다시 41.4%까지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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