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물김 전남에서만 1200톤…“작황, 양식면적 확대가 원인”
입력 2025.01.19 (11:44)
수정 2025.01.19 (1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마른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료인 물김은 올해 생산량이 25%나 늘면서 전남에서만 1,200t 넘게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수협중앙회 집계를 보면, 김 최대 산지인 전남에서 폐기되는 물김이 위판(위탁판매)량의 1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잉 생산된 물김이 버려지는 지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위판액 1위인 진도군 수협에선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폐기량이 1,010t으로 위판량 만 2,564t의 8%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김 수출 수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해지자 해양수산부가 신규 양식을 확대한 이유 등으로 물김이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해남에선 167t, 고흥군에선 49t이 버려져 홀짝제로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전국 수협의 물김 위판 중량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7만 9,33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kg당 위판 금액은 874원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45% 떨어졌고,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635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 생산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작황’이 꼽혔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시설량이 증가했고, 수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작황이 양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단위 시설당(1책당)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습니다.
이어 양식 어민들은 해수부가 지난해 신규 양식장을 2,700㏊ 허가하는 등 양식 면적을 늘린 것도 생산 과잉의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채소·과일처럼 계약재배로 김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남도 제공]
오늘(19일) 수협중앙회 집계를 보면, 김 최대 산지인 전남에서 폐기되는 물김이 위판(위탁판매)량의 1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잉 생산된 물김이 버려지는 지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위판액 1위인 진도군 수협에선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폐기량이 1,010t으로 위판량 만 2,564t의 8%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김 수출 수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해지자 해양수산부가 신규 양식을 확대한 이유 등으로 물김이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해남에선 167t, 고흥군에선 49t이 버려져 홀짝제로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전국 수협의 물김 위판 중량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7만 9,33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kg당 위판 금액은 874원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45% 떨어졌고,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635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 생산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작황’이 꼽혔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시설량이 증가했고, 수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작황이 양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단위 시설당(1책당)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습니다.
이어 양식 어민들은 해수부가 지난해 신규 양식장을 2,700㏊ 허가하는 등 양식 면적을 늘린 것도 생산 과잉의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채소·과일처럼 계약재배로 김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남도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폐기된 물김 전남에서만 1200톤…“작황, 양식면적 확대가 원인”
-
- 입력 2025-01-19 11:44:30
- 수정2025-01-19 12:04:14

최근 마른김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료인 물김은 올해 생산량이 25%나 늘면서 전남에서만 1,200t 넘게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9일) 수협중앙회 집계를 보면, 김 최대 산지인 전남에서 폐기되는 물김이 위판(위탁판매)량의 1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잉 생산된 물김이 버려지는 지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위판액 1위인 진도군 수협에선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폐기량이 1,010t으로 위판량 만 2,564t의 8%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김 수출 수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해지자 해양수산부가 신규 양식을 확대한 이유 등으로 물김이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해남에선 167t, 고흥군에선 49t이 버려져 홀짝제로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전국 수협의 물김 위판 중량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7만 9,33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kg당 위판 금액은 874원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45% 떨어졌고,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635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 생산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작황’이 꼽혔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시설량이 증가했고, 수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작황이 양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단위 시설당(1책당)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습니다.
이어 양식 어민들은 해수부가 지난해 신규 양식장을 2,700㏊ 허가하는 등 양식 면적을 늘린 것도 생산 과잉의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채소·과일처럼 계약재배로 김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남도 제공]
오늘(19일) 수협중앙회 집계를 보면, 김 최대 산지인 전남에서 폐기되는 물김이 위판(위탁판매)량의 1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잉 생산된 물김이 버려지는 지역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위판액 1위인 진도군 수협에선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폐기량이 1,010t으로 위판량 만 2,564t의 8%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김 수출 수요가 늘어 공급이 부족해지자 해양수산부가 신규 양식을 확대한 이유 등으로 물김이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해남에선 167t, 고흥군에선 49t이 버려져 홀짝제로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전국 수협의 물김 위판 중량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7만 9,33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kg당 위판 금액은 874원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45% 떨어졌고, 같은 기간을 비교하면 635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김 생산량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로는 ‘작황’이 꼽혔습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시설량이 증가했고, 수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작황이 양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단위 시설당(1책당)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습니다.
이어 양식 어민들은 해수부가 지난해 신규 양식장을 2,700㏊ 허가하는 등 양식 면적을 늘린 것도 생산 과잉의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채소·과일처럼 계약재배로 김 수급을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전남도 제공]
-
-
김지숙 기자 vox@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