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봉준호 “인간적인 SF 영화”…“우리 미래에 대한 블랙코미디”

입력 2025.01.20 (15:23) 수정 2025.01.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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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17’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17’ 미니 시사회를 개최했습니다.

봉 감독은 이 자리에서 새 영화 ‘미키17’에 대해 “이번 영화는 인간 냄새로 가득한 인간적인 SF 영화”라며, “극한에 처해 있는 노동자 계층이 주인공이다 보니 작품에 계급 문제가 스며들 순 있지만, 거창한 계급 간의 투쟁을 다루지는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2, 3년 후에 우리가 생생하게 겪을 수 있는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닿는 작품”이라며 “지금은 공상과학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분명 겪을 일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봉 감독은 그러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인해 자신 역시 인공지능(AI)이 쓸 수 없는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한다며, AI가 절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 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주연으로 영화에 참여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17은) 봉 감독의 용감한 작품”이라며, “스타워즈 정도의 큰 스케일의 영화에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보여주는 SF 물은 흔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패틴슨은 또 봉 감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봉 감독 정도 수준의 감독은 4, 5명 정도밖에 없을 거라며, 할리우드의 모든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영화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임무 수행 중 죽을 때마다 폐기처분됐다가 복제 인간으로 되살아나는 미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마크 러팔로와 ‘미나리’의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이번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영화 ‘미키17’은 다음 달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며, 비슷한 시기에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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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0 15:23:38
    • 수정2025-01-20 15: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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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17’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오늘(2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17’ 미니 시사회를 개최했습니다.

봉 감독은 이 자리에서 새 영화 ‘미키17’에 대해 “이번 영화는 인간 냄새로 가득한 인간적인 SF 영화”라며, “극한에 처해 있는 노동자 계층이 주인공이다 보니 작품에 계급 문제가 스며들 순 있지만, 거창한 계급 간의 투쟁을 다루지는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2, 3년 후에 우리가 생생하게 겪을 수 있는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닿는 작품”이라며 “지금은 공상과학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분명 겪을 일이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봉 감독은 그러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로 인해 자신 역시 인공지능(AI)이 쓸 수 없는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한다며, AI가 절대 쓰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매년 한 편씩 써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주연으로 영화에 참여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17은) 봉 감독의 용감한 작품”이라며, “스타워즈 정도의 큰 스케일의 영화에서 가볍고 유머러스한 장면을 보여주는 SF 물은 흔치 않다”고 전했습니다.

패틴슨은 또 봉 감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봉 감독 정도 수준의 감독은 4, 5명 정도밖에 없을 거라며, 할리우드의 모든 배우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영화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임무 수행 중 죽을 때마다 폐기처분됐다가 복제 인간으로 되살아나는 미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영화 ‘어벤져스’의 마크 러팔로와 ‘미나리’의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이번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영화 ‘미키17’은 다음 달 28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며, 비슷한 시기에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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