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배달·택배비 지원 등 예산 40% 이상 1분기 집행”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청년 주거 안정 장학금, 영세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등 실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민생·경기 사업은 1분기에 40% 이상을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에서 “정부의 신속집행이 단순 자금 집행에 그치지 않고 국민들에게 신속 체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상반기에만 360조 원 규모의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 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과 내수 부진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어려움이 되고 있고, 작년 12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5.2만 명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발표한 정책들의 효과가 하루라도 더 빨리 나타나 고단한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의 신속한 집행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행은 “모든 부처는 민생사업 집행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장관들이 직접 챙길 것”이라며 “끊임없는 현장 소통을 통해 최종 수혜자에게 전달되는지 확인 점검함으로써, 민생 회복 온기가 온 나라 구석구석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생의 근간인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지키고 만들 수 있도록 30.4조 원 규모의 일자리 예산도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고용장려금, 직업훈련 등 일자리를 찾는 국민들께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핵심 일자리 사업을 선정하여 상반기 중 70% 이상 집행토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대행은 “특히 올해 계획된 124만 개의 직접 일자리는 1월 79만 명, 1분기 110만 명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신속 채용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지원받으시도록 신청 절차, 구비서류 등은 최대한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끝으로 최 대행은 “앞으로 주요 민생정책의 신속한 집행을 독려하고, 분야별 민생 현안이나 집행 애로의 선제적 해소를 위해, 범부처 차원의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몇 차례 더 개최하고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