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개 차종 미국 보조금 제외…“2분기 이후 포함될 것”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아이오닉9, 제네시스 eGV70 등 3개 전기차 차종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 공개된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엔 이들 3개 차종과 함께 기아의 전기차 EV6, EV9 등 현대차그룹의 5개 전기차 차종이 이름을 올렸는데, 최근 공개 명단에선 현대차 3개 차종이 사라지고 EV6, EV9 등 기아 전기차 2개 차종만 남은 겁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 등 3개 차종이 현재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서 빠져 있다”면서 “부품 요건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2분기 이후에는 요건을 맞춰 보조금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현대차 3개 차종 배터리에 중국산 부품 등이 사용돼, 인플레이션감축법상 보조금 지급 요건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IRA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려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차량이어야 합니다.

또, 배터리 부품의 원산지에 중국, 러시아 등 미국 정부가 정한 특정 국가가 포함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데, 이 때문에 현대차 3개 차종이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