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어맞고 장비 부서지고” 서부지법 취재진 폭행 잇따라

입력 2025.01.20 (21:17) 수정 2025.01.2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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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격렬 시위대는 언론을 향해서도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에게 무차별 폭언과 폭행을 행사해 부상자가 속출했고, 장비도 파손됐습니다.

피해 언론사들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폭동 사태로 아수라장이 된 서부지법, 시위대가 취재진을 에워쌉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KBS요). KBS라고요? 명함 좀 보여주세요, 명함 보여 주세요, 명함. 명함 보여 주라고 이 XX야."]

["(KBS라니까, KBS). KBS면 명함 보여주면 되잖아!"]

고성과 함께 무차별 폭행이 시작됩니다.

["왜 도망가는데? (KBS 맞아요. 저…)."]

이들의 폭력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폭언에 이어 취재 장비까지 빼앗습니다.

["MBC 꺼져!"]

취재진으로 의심되면 여지없이 적대감을 내비칩니다.

["명함 내놔 봐!"]

피해 언론사들은 과격 시위대를 향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나준영/한국영상기자협회장 : "이번처럼 자기 입장들이나 자기네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폭력이 계속 가해진다면 저희는 이제 언론 자유를 구가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산다고밖에 볼 수 없거든요."]

언론 현업단체도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취재진 폭행을 언론자유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박종현/한국기자협회장 : "또 다른 비판 기능을 하는 언론에 대한 테러까지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우리들이 마지막 장치이고, 보루입니다."]

폭력 시위대가 일으킨 사상 초유의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법치는 물론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도 유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서원철/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연대지부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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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얻어맞고 장비 부서지고” 서부지법 취재진 폭행 잇따라
    • 입력 2025-01-20 21:17:17
    • 수정2025-01-20 2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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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부지법 격렬 시위대는 언론을 향해서도 폭력을 일삼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에게 무차별 폭언과 폭행을 행사해 부상자가 속출했고, 장비도 파손됐습니다.

피해 언론사들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혜주 기잡니다.

[리포트]

폭동 사태로 아수라장이 된 서부지법, 시위대가 취재진을 에워쌉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KBS요). KBS라고요? 명함 좀 보여주세요, 명함 보여 주세요, 명함. 명함 보여 주라고 이 XX야."]

["(KBS라니까, KBS). KBS면 명함 보여주면 되잖아!"]

고성과 함께 무차별 폭행이 시작됩니다.

["왜 도망가는데? (KBS 맞아요. 저…)."]

이들의 폭력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폭언에 이어 취재 장비까지 빼앗습니다.

["MBC 꺼져!"]

취재진으로 의심되면 여지없이 적대감을 내비칩니다.

["명함 내놔 봐!"]

피해 언론사들은 과격 시위대를 향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나준영/한국영상기자협회장 : "이번처럼 자기 입장들이나 자기네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폭력이 계속 가해진다면 저희는 이제 언론 자유를 구가할 수 없는 사회에서 산다고밖에 볼 수 없거든요."]

언론 현업단체도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취재진 폭행을 언론자유 위협으로 규정했습니다.

[박종현/한국기자협회장 : "또 다른 비판 기능을 하는 언론에 대한 테러까지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우리들이 마지막 장치이고, 보루입니다."]

폭력 시위대가 일으킨 사상 초유의 서부지법 폭동 사태는 법치는 물론 헌법에 명시된 언론의 자유도 유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서원철/영상편집:여동용/화면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연대지부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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