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위’ 대저건설 법정관리 신청…영향 확산 우려
입력 2025.01.20 (21:45)
수정 2025.01.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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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6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인건비에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탓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660억 원 규모의 창원 사화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공원과 1,900 가구 아파트까지 공사 진행률 65%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약 30% 지분을 가진 대저건설이 법원에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법정관리 전 다른 업체에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올해 말 공원 완공과 내년 아파트 입주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용/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 :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저건설도) 민간사업에 차질이 우려돼서 대주주에서 5개 주주 간에 지분 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급 순위 '경남 2위', 시공능력평가 전국 103위의 대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동원건설산업과 남명건설 이어 최근 3년 간 세 번째.
대저건설은 PF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과 미수금 증가로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저건설은 앞서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공공주택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했지만,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사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공사단가는 크게 늘면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확산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국/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 : "자재비, 인건비가 50% 이상이 상승했는데, 적정 공사비는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도미노처럼 부도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저건설이 참여한 사업장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76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인건비에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탓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660억 원 규모의 창원 사화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공원과 1,900 가구 아파트까지 공사 진행률 65%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약 30% 지분을 가진 대저건설이 법원에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법정관리 전 다른 업체에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올해 말 공원 완공과 내년 아파트 입주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용/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 :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저건설도) 민간사업에 차질이 우려돼서 대주주에서 5개 주주 간에 지분 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급 순위 '경남 2위', 시공능력평가 전국 103위의 대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동원건설산업과 남명건설 이어 최근 3년 간 세 번째.
대저건설은 PF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과 미수금 증가로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저건설은 앞서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공공주택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했지만,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사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공사단가는 크게 늘면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확산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국/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 : "자재비, 인건비가 50% 이상이 상승했는데, 적정 공사비는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도미노처럼 부도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저건설이 참여한 사업장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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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2위’ 대저건설 법정관리 신청…영향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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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0 22:10:28

[앵커]
76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인건비에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탓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660억 원 규모의 창원 사화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공원과 1,900 가구 아파트까지 공사 진행률 65%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약 30% 지분을 가진 대저건설이 법원에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법정관리 전 다른 업체에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올해 말 공원 완공과 내년 아파트 입주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용/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 :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저건설도) 민간사업에 차질이 우려돼서 대주주에서 5개 주주 간에 지분 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급 순위 '경남 2위', 시공능력평가 전국 103위의 대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동원건설산업과 남명건설 이어 최근 3년 간 세 번째.
대저건설은 PF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과 미수금 증가로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저건설은 앞서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공공주택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했지만,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사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공사단가는 크게 늘면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확산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국/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 : "자재비, 인건비가 50% 이상이 상승했는데, 적정 공사비는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도미노처럼 부도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저건설이 참여한 사업장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76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대저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인건비에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면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탓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660억 원 규모의 창원 사화공원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공원과 1,900 가구 아파트까지 공사 진행률 65%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사업에 약 30% 지분을 가진 대저건설이 법원에 지난 16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 법정관리 전 다른 업체에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올해 말 공원 완공과 내년 아파트 입주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용/창원시 푸른도시사업소장 :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저건설도) 민간사업에 차질이 우려돼서 대주주에서 5개 주주 간에 지분 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급 순위 '경남 2위', 시공능력평가 전국 103위의 대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동원건설산업과 남명건설 이어 최근 3년 간 세 번째.
대저건설은 PF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과 미수금 증가로 자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에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저건설은 앞서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공공주택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했지만, 남양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사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건설경기와 금융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공사단가는 크게 늘면서, 건설업체의 어려움이 확산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국/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 : "자재비, 인건비가 50% 이상이 상승했는데, 적정 공사비는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까 이런 현상이 도미노처럼 부도가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상남도는 대저건설이 참여한 사업장 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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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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