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영끌’·‘빚투’…빚 권하는 사회
입력 2025.01.20 (21:50)
수정 2025.0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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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가계 대출이 2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불어난 가계 대출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데요,
경제난 속에 정부 대출금 상환 지연 등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개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을 건강 악화로 제때 갚지 못했습니다.
[김○○/채무조정 신청자/음성변조 : "심적으로 막 고통이 되니까, 빨리 이세상 엎어졌으면 좋겠다, 전쟁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무지 많이 했고…."]
투자가 실패해 가족 5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재기의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아 부담이 커집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다시 내가 짠 하고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에 (다른 투자에)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자꾸, 마음 급하게…."]
채무 면책을 받더라도 후유증은 계속됩니다.
최근 파산 절차를 마무리한 이 남성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매일 나옵니다.
1년 넘게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만큼 심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박○○/파산 면책자/음성변조 : "(순식간에 이렇게 됐던 거죠? (인터넷 쇼핑몰) 장사가 잘되다가?) 잘됐던 것도 정신없이 잘됐다가? 내려앉는 것도 정신없이…."]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가 늘면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각종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적합니다.
[홍은희/내가 만드는 금융복지 대표 : "우리도 살다보면 어느 날, 코로나19처럼 이런 환경의 변화에서 닥칠 수 있는 상황인거잖아요."]
충북의 가계 대출은 지난해 2,3분기 1조원 이상 급증하며, 가계 대출이 급증했던 코로나19 시기 이후 9분기 만에 2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충북의 가계 대출이 2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불어난 가계 대출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데요,
경제난 속에 정부 대출금 상환 지연 등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개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을 건강 악화로 제때 갚지 못했습니다.
[김○○/채무조정 신청자/음성변조 : "심적으로 막 고통이 되니까, 빨리 이세상 엎어졌으면 좋겠다, 전쟁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무지 많이 했고…."]
투자가 실패해 가족 5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재기의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아 부담이 커집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다시 내가 짠 하고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에 (다른 투자에)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자꾸, 마음 급하게…."]
채무 면책을 받더라도 후유증은 계속됩니다.
최근 파산 절차를 마무리한 이 남성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매일 나옵니다.
1년 넘게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만큼 심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박○○/파산 면책자/음성변조 : "(순식간에 이렇게 됐던 거죠? (인터넷 쇼핑몰) 장사가 잘되다가?) 잘됐던 것도 정신없이 잘됐다가? 내려앉는 것도 정신없이…."]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가 늘면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각종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적합니다.
[홍은희/내가 만드는 금융복지 대표 : "우리도 살다보면 어느 날, 코로나19처럼 이런 환경의 변화에서 닥칠 수 있는 상황인거잖아요."]
충북의 가계 대출은 지난해 2,3분기 1조원 이상 급증하며, 가계 대출이 급증했던 코로나19 시기 이후 9분기 만에 2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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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가계 대출이 2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불어난 가계 대출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데요,
경제난 속에 정부 대출금 상환 지연 등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개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을 건강 악화로 제때 갚지 못했습니다.
[김○○/채무조정 신청자/음성변조 : "심적으로 막 고통이 되니까, 빨리 이세상 엎어졌으면 좋겠다, 전쟁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무지 많이 했고…."]
투자가 실패해 가족 5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재기의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아 부담이 커집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다시 내가 짠 하고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에 (다른 투자에)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자꾸, 마음 급하게…."]
채무 면책을 받더라도 후유증은 계속됩니다.
최근 파산 절차를 마무리한 이 남성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매일 나옵니다.
1년 넘게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만큼 심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박○○/파산 면책자/음성변조 : "(순식간에 이렇게 됐던 거죠? (인터넷 쇼핑몰) 장사가 잘되다가?) 잘됐던 것도 정신없이 잘됐다가? 내려앉는 것도 정신없이…."]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가 늘면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각종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적합니다.
[홍은희/내가 만드는 금융복지 대표 : "우리도 살다보면 어느 날, 코로나19처럼 이런 환경의 변화에서 닥칠 수 있는 상황인거잖아요."]
충북의 가계 대출은 지난해 2,3분기 1조원 이상 급증하며, 가계 대출이 급증했던 코로나19 시기 이후 9분기 만에 2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충북의 가계 대출이 2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불어난 가계 대출은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데요,
경제난 속에 정부 대출금 상환 지연 등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개인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50대 여성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빌린 돈을 건강 악화로 제때 갚지 못했습니다.
[김○○/채무조정 신청자/음성변조 : "심적으로 막 고통이 되니까, 빨리 이세상 엎어졌으면 좋겠다, 전쟁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무지 많이 했고…."]
투자가 실패해 가족 5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든 경우도 있습니다.
재기의 기회를 찾기 쉽지 않아 부담이 커집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다시 내가 짠 하고 일어나야지 하는 생각에 (다른 투자에)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자꾸, 마음 급하게…."]
채무 면책을 받더라도 후유증은 계속됩니다.
최근 파산 절차를 마무리한 이 남성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매일 나옵니다.
1년 넘게 신경안정제를 복용할 만큼 심적으로 힘들기 때문입니다.
[박○○/파산 면책자/음성변조 : "(순식간에 이렇게 됐던 거죠? (인터넷 쇼핑몰) 장사가 잘되다가?) 잘됐던 것도 정신없이 잘됐다가? 내려앉는 것도 정신없이…."]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가 늘면 소비가 위축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각종 사회적 비용도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적합니다.
[홍은희/내가 만드는 금융복지 대표 : "우리도 살다보면 어느 날, 코로나19처럼 이런 환경의 변화에서 닥칠 수 있는 상황인거잖아요."]
충북의 가계 대출은 지난해 2,3분기 1조원 이상 급증하며, 가계 대출이 급증했던 코로나19 시기 이후 9분기 만에 2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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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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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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