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금융복지센터 속속 개설…충북 ‘미온적’
입력 2025.01.20 (21:51)
수정 2025.01.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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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 부채 규모도 문제지만 많은 이들이 채무 구제책을 찾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충북의 자치단체는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계속해서 이만영입니다.
[리포트]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이들이 처음 겪게 되는 것은 당혹감입니다.
구제 제도를 이용하려 해도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의 개인 회생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은 전문가 도움 없이 서류 준비부터 쉽지 않습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웬만한 법인 하나는 제가 법무사 안 통하고 설립할 정도 된다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증빙 서류들이 어려웠어요."]
이 같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금융복지센터'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복지센터는 금융과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채무 조정뿐 아니라 악성 채무 예방과 교육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합니다.
더욱이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자립 지원까지 담당합니다.
[장동호/교수/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공공 복지제도 이런 것들을 소개해주고 수급자 신청을 해준다던지. 이런 역할을 사실 법원에 기대할 수 없어요."]
2012년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 13곳에서 4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강원도 원주 사례를 포함하면 금융복지센터가 없는 곳은 충북, 제주, 대구, 경북 등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충북에서도 금융복지센터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미온적입니다.
[박승찬/청주시의원 : "(설치 요구에 대해 청주시는) 왜 대출 문제나 빚 문제를 청주시가 해야되느냐 이미 사회적으로 그런 단체들이 많다 주장을 하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센터 개설과 관련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가계 부채 규모도 문제지만 많은 이들이 채무 구제책을 찾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충북의 자치단체는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계속해서 이만영입니다.
[리포트]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이들이 처음 겪게 되는 것은 당혹감입니다.
구제 제도를 이용하려 해도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의 개인 회생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은 전문가 도움 없이 서류 준비부터 쉽지 않습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웬만한 법인 하나는 제가 법무사 안 통하고 설립할 정도 된다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증빙 서류들이 어려웠어요."]
이 같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금융복지센터'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복지센터는 금융과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채무 조정뿐 아니라 악성 채무 예방과 교육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합니다.
더욱이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자립 지원까지 담당합니다.
[장동호/교수/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공공 복지제도 이런 것들을 소개해주고 수급자 신청을 해준다던지. 이런 역할을 사실 법원에 기대할 수 없어요."]
2012년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 13곳에서 4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강원도 원주 사례를 포함하면 금융복지센터가 없는 곳은 충북, 제주, 대구, 경북 등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충북에서도 금융복지센터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미온적입니다.
[박승찬/청주시의원 : "(설치 요구에 대해 청주시는) 왜 대출 문제나 빚 문제를 청주시가 해야되느냐 이미 사회적으로 그런 단체들이 많다 주장을 하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센터 개설과 관련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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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0 22:11:31

[앵커]
가계 부채 규모도 문제지만 많은 이들이 채무 구제책을 찾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충북의 자치단체는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계속해서 이만영입니다.
[리포트]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이들이 처음 겪게 되는 것은 당혹감입니다.
구제 제도를 이용하려 해도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의 개인 회생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은 전문가 도움 없이 서류 준비부터 쉽지 않습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웬만한 법인 하나는 제가 법무사 안 통하고 설립할 정도 된다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증빙 서류들이 어려웠어요."]
이 같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금융복지센터'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복지센터는 금융과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채무 조정뿐 아니라 악성 채무 예방과 교육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합니다.
더욱이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자립 지원까지 담당합니다.
[장동호/교수/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공공 복지제도 이런 것들을 소개해주고 수급자 신청을 해준다던지. 이런 역할을 사실 법원에 기대할 수 없어요."]
2012년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 13곳에서 4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강원도 원주 사례를 포함하면 금융복지센터가 없는 곳은 충북, 제주, 대구, 경북 등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충북에서도 금융복지센터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미온적입니다.
[박승찬/청주시의원 : "(설치 요구에 대해 청주시는) 왜 대출 문제나 빚 문제를 청주시가 해야되느냐 이미 사회적으로 그런 단체들이 많다 주장을 하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센터 개설과 관련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가계 부채 규모도 문제지만 많은 이들이 채무 구제책을 찾지 못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금융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충북의 자치단체는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계속해서 이만영입니다.
[리포트]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안고 있는 이들이 처음 겪게 되는 것은 당혹감입니다.
구제 제도를 이용하려 해도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원의 개인 회생이나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은 전문가 도움 없이 서류 준비부터 쉽지 않습니다.
[최○○/파산 신청자/음성변조 : "웬만한 법인 하나는 제가 법무사 안 통하고 설립할 정도 된다고 자부심을 가졌는데, 증빙 서류들이 어려웠어요."]
이 같은 이들을 돕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금융복지센터' 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금융복지센터는 금융과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채무 조정뿐 아니라 악성 채무 예방과 교육 등 금융 전반에 대한 상담을 제공합니다.
더욱이 복지 서비스와 연계해 자립 지원까지 담당합니다.
[장동호/교수/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공공 복지제도 이런 것들을 소개해주고 수급자 신청을 해준다던지. 이런 역할을 사실 법원에 기대할 수 없어요."]
2012년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 13곳에서 46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강원도 원주 사례를 포함하면 금융복지센터가 없는 곳은 충북, 제주, 대구, 경북 등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충북에서도 금융복지센터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미온적입니다.
[박승찬/청주시의원 : "(설치 요구에 대해 청주시는) 왜 대출 문제나 빚 문제를 청주시가 해야되느냐 이미 사회적으로 그런 단체들이 많다 주장을 하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센터 개설과 관련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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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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