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포된 북한군 병사 “누구와 싸우는지도 모르고 왔다”

입력 2025.01.21 (02:38) 수정 2025.01.2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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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자신이 누구와 싸우는지 모르는 상태로 러시아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엑스에 북한군 포로의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병사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개했던 북한군 2명 중 1명입니다.

5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북한군은 침상에 누워서 한국인 통역을 거쳐 우크라이나 보안국 조사관의 질문을 듣고 답했습니다.

소속을 “정찰국 2대대 1중대”라고 밝힌 이 병사는 북한에서 선박을 타고 러시아에 도착한 뒤, 열차에 탑승해 육로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선박에는 북한군만 100명 조금 넘게 승선했으며 그 인원이 그대로 열차에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여기 나와서까지도 러시아로 가는 줄도, 우리의 적이 우크라이나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군의 병력 손실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질문에는 “같이 온 동료 중에서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얼마나 많은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응당 군대에 가야 한다며 자신도 17살에 입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는 이 영상과 함께 한국어로 된 글도 게시됐고 “군인들을 러시아 영토로 이동, 훈련시키고 그러한 정보를 완전히 단절시킨다는 사실이 포로들의 말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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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21 02:39:24
    국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가 자신이 누구와 싸우는지 모르는 상태로 러시아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엑스에 북한군 포로의 신문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병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병사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12일 공개했던 북한군 2명 중 1명입니다.

5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북한군은 침상에 누워서 한국인 통역을 거쳐 우크라이나 보안국 조사관의 질문을 듣고 답했습니다.

소속을 “정찰국 2대대 1중대”라고 밝힌 이 병사는 북한에서 선박을 타고 러시아에 도착한 뒤, 열차에 탑승해 육로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당시 선박에는 북한군만 100명 조금 넘게 승선했으며 그 인원이 그대로 열차에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여기 나와서까지도 러시아로 가는 줄도, 우리의 적이 우크라이나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군의 병력 손실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질문에는 “같이 온 동료 중에서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로 얼마나 많은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응당 군대에 가야 한다며 자신도 17살에 입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엑스 계정에는 이 영상과 함께 한국어로 된 글도 게시됐고 “군인들을 러시아 영토로 이동, 훈련시키고 그러한 정보를 완전히 단절시킨다는 사실이 포로들의 말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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