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억 4천 수수 특정”…명태균 “공수처 고발”

입력 2025.01.21 (08:02) 수정 2025.01.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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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어제(20일) 열렸습니다.

검찰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며 명 씨를 압박했고, 명 씨 측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명태균 씨가 공천 대가로 현금을 받은 시점과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명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이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경북 고령과 성주 등에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2명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7차례에 걸쳐 2억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 씨 측은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즉각 반박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2억 4천만 원 가운데 상당수가 강혜경 씨 등의 통장으로 입금됐으며, 명 씨와 관련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을 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변호인 : "(명태균 씨가) 억울하게 기소를 당했고 실제 횡령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 사람은 기소가 안 됐다. 그래서 공정하고 엄정하지 못한 수사였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검찰은 곧, 강혜경 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중순, 창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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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2억 4천 수수 특정”…명태균 “공수처 고발”
    • 입력 2025-01-21 08:02:38
    • 수정2025-01-21 14:14:39
    뉴스광장(창원)
[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어제(20일) 열렸습니다.

검찰은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며 명 씨를 압박했고, 명 씨 측은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명태균 씨가 공천 대가로 현금을 받은 시점과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명 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등이 2021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경북 고령과 성주 등에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2명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겁니다.

7차례에 걸쳐 2억 4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 씨 측은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즉각 반박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2억 4천만 원 가운데 상당수가 강혜경 씨 등의 통장으로 입금됐으며, 명 씨와 관련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명 씨는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명 씨 측 변호인은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을 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상권/명태균 변호인 : "(명태균 씨가) 억울하게 기소를 당했고 실제 횡령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 사람은 기소가 안 됐다. 그래서 공정하고 엄정하지 못한 수사였다는 취지입니다."]

한편, 검찰은 곧, 강혜경 씨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 씨와 김 전 의원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중순, 창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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