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검찰 영장 반려로 경호처 수사 제동…수사 덮으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찰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해 석방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수상한 영장 반려로 경찰의 경호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법원의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이고, 윤석열이 체포 직전 오찬에서 ‘총을 쏠 수는 없냐’고 묻자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한 인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12·3 내란에 관여한 정황 증거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가 본격화되자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방첩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의 통화 기록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리고 증거 인멸과 경호처 직원에 대한 보복 가능성까지 있는데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검찰이 내란수괴와 주요 임무 종사자 몇몇만 기소하고 내란 수사를 대충 덮으려는 건 아닌지 강력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실제로 그런 속내라면 검찰은 가루처럼 사라질 운명에 처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검찰은 경호처 강경파 핵심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거꾸로 내란 특검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며 “내란 특검으로 내란 수괴와 잔당들을 한 점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