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 “국내 상황 걱정해…한미 동맹 강조”

입력 2025.01.21 (10:27) 수정 2025.01.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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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가운데 12·3 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미국에서) 대한민국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에 가서 보니까 굉장히 좀 부끄러운 면도 많이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미국은)일련의 이런 계엄 사태라든지 이런 걸 보니까 더 여기에 있는 분들은 좀 답답하다. 한국이 어떻게 갈까”라면서도, 미국 정치인들은 한국의 회복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믿어 달라’,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갖지 말고 우리를 믿고 앞으로 더욱 돈독히 하자’,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법치 국가고 질서 있게 잘 헤쳐 나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조야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취임에 “관세 정책·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더 신경써야”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꼽았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우리가 무역 흑자국이 미국이고 또 2차 전지라든지 배터리라든지 이러한 문제, 이런 것이 가장 굉장히 좀 대두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이라든지 이런 문제들도 좀 우리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도, “한미방위조약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확고하게 지금 우리가 돼 있기 때문에 미군 철수라든지 그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美인사들 자유민주주의 회복력 강조…한미 긴밀한 협력 의지 밝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미국 정계의 유력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회복력”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종종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만든다는 믿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과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흔들리는 상식을 바로잡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통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존 마크 번즈 특별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면담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의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는 한편,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과 미 상·하원,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수호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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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1 10:27:19
    • 수정2025-01-21 10:31:38
    정치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가운데 12·3 계엄 사태 등과 관련해 “(미국에서) 대한민국을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임식에 참석한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에 가서 보니까 굉장히 좀 부끄러운 면도 많이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미국은)일련의 이런 계엄 사태라든지 이런 걸 보니까 더 여기에 있는 분들은 좀 답답하다. 한국이 어떻게 갈까”라면서도, 미국 정치인들은 한국의 회복력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믿어 달라’,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한 치의 의심도 갖지 말고 우리를 믿고 앞으로 더욱 돈독히 하자’,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법치 국가고 질서 있게 잘 헤쳐 나갈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조야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트럼프 취임에 “관세 정책·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더 신경써야”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꼽았습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우리가 무역 흑자국이 미국이고 또 2차 전지라든지 배터리라든지 이러한 문제, 이런 것이 가장 굉장히 좀 대두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이라든지 이런 문제들도 좀 우리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도, “한미방위조약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확고하게 지금 우리가 돼 있기 때문에 미군 철수라든지 그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 “美인사들 자유민주주의 회복력 강조…한미 긴밀한 협력 의지 밝혀”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미국 정계의 유력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회복력”이라며 “자유민주주의는 종종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만든다는 믿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함께 (대한민국) 사회의 상식과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흔들리는 상식을 바로잡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통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존 마크 번즈 특별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히며 “면담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의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하는 한편,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과 미 상·하원, 공화당 주요 인사들과의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협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함께 수호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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