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민간과 공영 개발 병행 추진

입력 2025.01.21 (11:47) 수정 2025.01.21 (11: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K-컬처밸리 사업이 부지별로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재개됩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K-컬처밸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부지 T2 15만8천㎡는 연내 재착공해 2028년 준공 목표로 민간이 개발하고 운영도 민간이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4월 초 민간기업 공모를 할 계획이고 민간사업자 참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지침을 최대한 완화합니다.

실내외 4만 2천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는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사업의 새 방향 설정과 관련한 예비용역에서 아레나는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고 창동, 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돼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며 "민간개발이 아닌 공영개발로 진행할 경우 타당성검토 용역 등의 절차로 1년 이상 착공이 지연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도 지난달 결과보고서를 통해 원안대로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제시했습니다.

테마파크 부지 T1과 숙박시설 부지 A, 상업용지 C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4천㎡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올 한 해 동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착공 시기 등 사업 기간을 결정하게 됩니다.

민간개발하는 T2 부지의 사업자 공모가 어려우면 해당 부지도 GH 주도로 개발하게 됩니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6천억 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재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고양시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28일 해제했습니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9월 경기도에 상업용지를 반환하고 아레나 건축구조물을 기부채납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컬처밸리, 민간과 공영 개발 병행 추진
    • 입력 2025-01-21 11:47:23
    • 수정2025-01-21 11:53:09
    사회
K-컬처밸리 사업이 부지별로 민간개발과 공영개발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재개됩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K-컬처밸리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아레나를 포함한 테마파크 부지 T2 15만8천㎡는 연내 재착공해 2028년 준공 목표로 민간이 개발하고 운영도 민간이 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4월 초 민간기업 공모를 할 계획이고 민간사업자 참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지침을 최대한 완화합니다.

실내외 4만 2천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는 2021년 첫 삽을 떴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사업의 새 방향 설정과 관련한 예비용역에서 아레나는 시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고 창동, 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돼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며 "민간개발이 아닌 공영개발로 진행할 경우 타당성검토 용역 등의 절차로 1년 이상 착공이 지연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도 지난달 결과보고서를 통해 원안대로 아레나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을 경기도에 제시했습니다.

테마파크 부지 T1과 숙박시설 부지 A, 상업용지 C 등 나머지 3개 부지 14만4천㎡는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으로 사업을 벌이게 됩니다.

올 한 해 동안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착공 시기 등 사업 기간을 결정하게 됩니다.

민간개발하는 T2 부지의 사업자 공모가 어려우면 해당 부지도 GH 주도로 개발하게 됩니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6천억 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재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K-컬처밸리가 세계적인 문화허브가 되도록 고양시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여㎡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한 가운데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해 6월 28일 해제했습니다.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9월 경기도에 상업용지를 반환하고 아레나 건축구조물을 기부채납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