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시바 총리 “미일 협력 강화…정상회담 일정 조만간 결정”
입력 2025.01.21 (12:35)
수정 2025.01.21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현지 시각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트럼프 행정부와도 양국 관계를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의 목표 실현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영어와 일본어로 축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래 걸리지 않고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간 틀보다 양자 간 협의를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일 관계를 세계 평화와 경제에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진지하게 의논해 신뢰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 대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고결한 이상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남부 국경에 부대 파견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 선거에서 말해 온 것이 그대로 연설이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전반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등 고위 관료와 회담하고 미일 정상회담 사전 정지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타협하며 국익을 지키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데 정상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준비에 주력할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당선인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과 최근 만나 ‘트럼프 대통령 대응법’에 대해 조언받았습니다. 손 회장은 장황한 설명을 피하고 간결한 결론을 내리도록 조언했으며 이시바 총리는 “내가 가장 서투른 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첫 통화를 단 5분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도 “결단력 있는 강한 지도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의 목표 실현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영어와 일본어로 축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래 걸리지 않고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간 틀보다 양자 간 협의를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일 관계를 세계 평화와 경제에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진지하게 의논해 신뢰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 대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고결한 이상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남부 국경에 부대 파견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 선거에서 말해 온 것이 그대로 연설이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전반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등 고위 관료와 회담하고 미일 정상회담 사전 정지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타협하며 국익을 지키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데 정상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준비에 주력할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당선인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과 최근 만나 ‘트럼프 대통령 대응법’에 대해 조언받았습니다. 손 회장은 장황한 설명을 피하고 간결한 결론을 내리도록 조언했으며 이시바 총리는 “내가 가장 서투른 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첫 통화를 단 5분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도 “결단력 있는 강한 지도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 이시바 총리 “미일 협력 강화…정상회담 일정 조만간 결정”
-
- 입력 2025-01-21 12:35:08
- 수정2025-01-21 12:35:48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현지 시각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트럼프 행정부와도 양국 관계를 강화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의 목표 실현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영어와 일본어로 축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래 걸리지 않고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간 틀보다 양자 간 협의를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일 관계를 세계 평화와 경제에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진지하게 의논해 신뢰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 대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고결한 이상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남부 국경에 부대 파견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 선거에서 말해 온 것이 그대로 연설이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전반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등 고위 관료와 회담하고 미일 정상회담 사전 정지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타협하며 국익을 지키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데 정상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준비에 주력할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당선인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과 최근 만나 ‘트럼프 대통령 대응법’에 대해 조언받았습니다. 손 회장은 장황한 설명을 피하고 간결한 결론을 내리도록 조언했으며 이시바 총리는 “내가 가장 서투른 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첫 통화를 단 5분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도 “결단력 있는 강한 지도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맞춰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미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의 목표 실현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영어와 일본어로 축하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관련해 “오래 걸리지 않고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자간 틀보다 양자 간 협의를 우선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일 관계를 세계 평화와 경제에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진지하게 의논해 신뢰 관계를 확립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 대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그 자체였다고 생각한다”며 “역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고결한 이상을 말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남부 국경에 부대 파견과 에너지 정책 전환 등 선거에서 말해 온 것이 그대로 연설이 됐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다음 달 전반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등 고위 관료와 회담하고 미일 정상회담 사전 정지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타협하며 국익을 지키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데 정상외교의 역할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가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시정방침 연설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준비에 주력할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당선인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등과 최근 만나 ‘트럼프 대통령 대응법’에 대해 조언받았습니다. 손 회장은 장황한 설명을 피하고 간결한 결론을 내리도록 조언했으며 이시바 총리는 “내가 가장 서투른 점”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첫 통화를 단 5분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는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도 “결단력 있는 강한 지도자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김귀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