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최상목 쪽지’ 묻자 “준 적 없다”…이 시각 헌법재판소
입력 2025.01.21 (17:07)
수정 2025.01.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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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변론이 몇 시간 만에 끝났나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해 약 1시간 4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다섯 차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진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이미 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이런 여러가지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자체를 색출하라는 게 아니라, 선관위 전산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수 있으면 해 보라는 차원"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변론에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윤 대통령한테 직접 물었는데, 윤 대통령은 "준 적이 없다" 고 답했습니다.
"계엄 해제 후 한참 있다 언론 기사를 통해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그런 쪽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장관 밖에 없다며, 김용현 전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김 전 장관이 당시 구속돼 있어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기사 내용이 부정확하다, 내용 자체도 모순되는 거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를 두고도 공방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서로 내 말이 맞다, 네 말이 맞다, 다퉜다기 보다는 각자 기억하는, 주장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12.3 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정당 활동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이 초안을 잡아 작성하면서 이 내용이 실수로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검토를 마쳤고, 착오 없이 정당하게 작성됐다는 입장인데요.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이 포고령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며 의미를 축소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포고령을 집행할 구체적인 의사도, 실행할 계획도 없었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은 직접 "국회 의결을 방해했다는 얘기를 국회와 민주당 측에서 자꾸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 갑'"이라며, 군을 투입해 국회 의결을 방해한다고 해서 계엄이 쭉 가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12.3 비상 계엄 이후 처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이른바 '포토라인'으로 불리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설지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5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이어 낮 1시 11분쯤 이곳 서울 헌법재판소 청사에 도착했는데요.
이 차량이 곧바로 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를 포함해 외부에 포착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통상 피청구인들은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는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을 고려해 헌재가 경호처와 이같이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의 대신 어두운 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흰색 셔츠 차림을 했는데요.
미결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심판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파가 몰리며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여성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남은 5번의 변론에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오늘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형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변론이 몇 시간 만에 끝났나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해 약 1시간 4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다섯 차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진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이미 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이런 여러가지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자체를 색출하라는 게 아니라, 선관위 전산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수 있으면 해 보라는 차원"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변론에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윤 대통령한테 직접 물었는데, 윤 대통령은 "준 적이 없다" 고 답했습니다.
"계엄 해제 후 한참 있다 언론 기사를 통해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그런 쪽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장관 밖에 없다며, 김용현 전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김 전 장관이 당시 구속돼 있어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기사 내용이 부정확하다, 내용 자체도 모순되는 거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를 두고도 공방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서로 내 말이 맞다, 네 말이 맞다, 다퉜다기 보다는 각자 기억하는, 주장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12.3 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정당 활동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이 초안을 잡아 작성하면서 이 내용이 실수로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검토를 마쳤고, 착오 없이 정당하게 작성됐다는 입장인데요.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이 포고령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며 의미를 축소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포고령을 집행할 구체적인 의사도, 실행할 계획도 없었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은 직접 "국회 의결을 방해했다는 얘기를 국회와 민주당 측에서 자꾸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 갑'"이라며, 군을 투입해 국회 의결을 방해한다고 해서 계엄이 쭉 가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12.3 비상 계엄 이후 처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이른바 '포토라인'으로 불리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설지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5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이어 낮 1시 11분쯤 이곳 서울 헌법재판소 청사에 도착했는데요.
이 차량이 곧바로 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를 포함해 외부에 포착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통상 피청구인들은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는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을 고려해 헌재가 경호처와 이같이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의 대신 어두운 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흰색 셔츠 차림을 했는데요.
미결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심판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파가 몰리며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여성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남은 5번의 변론에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오늘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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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변론이 몇 시간 만에 끝났나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해 약 1시간 4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다섯 차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진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이미 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이런 여러가지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자체를 색출하라는 게 아니라, 선관위 전산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수 있으면 해 보라는 차원"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변론에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윤 대통령한테 직접 물었는데, 윤 대통령은 "준 적이 없다" 고 답했습니다.
"계엄 해제 후 한참 있다 언론 기사를 통해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그런 쪽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장관 밖에 없다며, 김용현 전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김 전 장관이 당시 구속돼 있어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기사 내용이 부정확하다, 내용 자체도 모순되는 거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를 두고도 공방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서로 내 말이 맞다, 네 말이 맞다, 다퉜다기 보다는 각자 기억하는, 주장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12.3 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정당 활동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이 초안을 잡아 작성하면서 이 내용이 실수로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검토를 마쳤고, 착오 없이 정당하게 작성됐다는 입장인데요.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이 포고령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며 의미를 축소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포고령을 집행할 구체적인 의사도, 실행할 계획도 없었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은 직접 "국회 의결을 방해했다는 얘기를 국회와 민주당 측에서 자꾸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 갑'"이라며, 군을 투입해 국회 의결을 방해한다고 해서 계엄이 쭉 가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12.3 비상 계엄 이후 처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이른바 '포토라인'으로 불리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설지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5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이어 낮 1시 11분쯤 이곳 서울 헌법재판소 청사에 도착했는데요.
이 차량이 곧바로 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를 포함해 외부에 포착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통상 피청구인들은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는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을 고려해 헌재가 경호처와 이같이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의 대신 어두운 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흰색 셔츠 차림을 했는데요.
미결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심판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파가 몰리며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여성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남은 5번의 변론에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오늘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형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습니다.
대통령이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변론이 몇 시간 만에 끝났나요?
[기자]
네, 오늘 윤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은 오늘 오후 2시에 시작해 약 1시간 40분 가량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다섯 차례 발언 기회를 얻어 직접 진술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이미 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이런 여러가지 선거 공정성에 대한 신뢰에 의문이 드는 게 많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자체를 색출하라는 게 아니라, 선관위 전산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수 있으면 해 보라는 차원"이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변론에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국가비상입법기구 관련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느냐"고 윤 대통령한테 직접 물었는데, 윤 대통령은 "준 적이 없다" 고 답했습니다.
"계엄 해제 후 한참 있다 언론 기사를 통해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걸 봤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그런 쪽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장관 밖에 없다며, 김용현 전 장관을 지목했습니다.
이어 김 전 장관이 당시 구속돼 있어 구체적인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기사 내용이 부정확하다, 내용 자체도 모순되는 거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과 계엄 포고령 작성 경위를 두고도 공방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서로 내 말이 맞다, 네 말이 맞다, 다퉜다기 보다는 각자 기억하는, 주장하는 내용에 차이가 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12.3 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포고령 1호는 '국회와 정당 활동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위헌적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 측은 김용현 전 장관이 초안을 잡아 작성하면서 이 내용이 실수로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이 검토를 마쳤고, 착오 없이 정당하게 작성됐다는 입장인데요.
윤 대통령 측은 오늘, 이 포고령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었다며 의미를 축소하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포고령을 집행할 구체적인 의사도, 실행할 계획도 없었다"는 건데요.
윤 대통령은 직접 "국회 의결을 방해했다는 얘기를 국회와 민주당 측에서 자꾸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국회와 언론은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초 갑'"이라며, 군을 투입해 국회 의결을 방해한다고 해서 계엄이 쭉 가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윤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12.3 비상 계엄 이후 처음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이 이른바 '포토라인'으로 불리는 취재진 카메라 앞에 설지도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 낮 12시 50분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이어 낮 1시 11분쯤 이곳 서울 헌법재판소 청사에 도착했는데요.
이 차량이 곧바로 청사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이 카메라를 포함해 외부에 포착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통상 피청구인들은 공개된 심판정 전용 출입문을 이용하는데, 현직 대통령 신분인 점을 고려해 헌재가 경호처와 이같이 조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수의 대신 어두운 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흰색 셔츠 차림을 했는데요.
미결수용자는 수의 대신 사복을 입고 심판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파가 몰리며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여성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앞으로 남은 5번의 변론에도 모두 참석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오늘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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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구속…헌정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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