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2면] 일론 머스크의 경례, 나치식? vs 로마식?

입력 2025.01.22 (15:32) 수정 2025.01.22 (15: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가디언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를 한 건지, 로마식 경례를 한 건지, 또 둘의 차이는 무엇인지 다뤘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화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에서 보인 머스크의 행동인데, 이걸 두고 논란이 거셌죠.

반유대주의 방지를 목표로 둔 민간 단체, '명예훼손 방지연맹' 측은 머스크의 행동이 나치 경례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열광의 순간에 어색한 행동을 취한 것"이라며 상대를 향해 약간의 관대함을 베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뉴욕대 역사학 교수는 소셜 미디어에 "그것은 나치의 경례였고, 매우 호전적이었다"고 썼고요.

나치즘을 연구하는 학자 역시, 이 의견에 공감한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솔직히, 그들에겐 더 더러운 계략이 필요하다, '모두가 히틀러'라는 공격은 너무 지겹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나치식이 아닌 로마식 경례를 한 거라며 머스크를 옹호했는데요.

1920년대 파시즘은 손을 가슴에 얹은 다음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팔을 위로 곧게 뻗는 형태의 로마식 경례가 고대 로마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나 한 고전학 교수가 2009년 출판한 저서에 따르면 이에 대한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머스크의 행동, 나치식 경례의 의도를 가졌든, 그렇지 않든, 논란이 확산한 데에는 그동안 그가 보여온 극우 지지 발언 등도 원인이 됐을 텐데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머스크를 향해 극우를 지지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김주은/자료조사:이장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의 2면] 일론 머스크의 경례, 나치식? vs 로마식?
    • 입력 2025-01-22 15:32:09
    • 수정2025-01-22 15:37:13
    월드24
다음은 가디언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나치식 경례를 한 건지, 로마식 경례를 한 건지, 또 둘의 차이는 무엇인지 다뤘는데요.

지금 보고 계신 화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에서 보인 머스크의 행동인데, 이걸 두고 논란이 거셌죠.

반유대주의 방지를 목표로 둔 민간 단체, '명예훼손 방지연맹' 측은 머스크의 행동이 나치 경례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열광의 순간에 어색한 행동을 취한 것"이라며 상대를 향해 약간의 관대함을 베풀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뉴욕대 역사학 교수는 소셜 미디어에 "그것은 나치의 경례였고, 매우 호전적이었다"고 썼고요.

나치즘을 연구하는 학자 역시, 이 의견에 공감한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솔직히, 그들에겐 더 더러운 계략이 필요하다, '모두가 히틀러'라는 공격은 너무 지겹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일부 지지자들은 나치식이 아닌 로마식 경례를 한 거라며 머스크를 옹호했는데요.

1920년대 파시즘은 손을 가슴에 얹은 다음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팔을 위로 곧게 뻗는 형태의 로마식 경례가 고대 로마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나 한 고전학 교수가 2009년 출판한 저서에 따르면 이에 대한 증거는 전혀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머스크의 행동, 나치식 경례의 의도를 가졌든, 그렇지 않든, 논란이 확산한 데에는 그동안 그가 보여온 극우 지지 발언 등도 원인이 됐을 텐데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머스크를 향해 극우를 지지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뉴스의 2면이었습니다.

그래픽:강민수/영상편집:김주은/자료조사:이장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