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 온도탑, 올해도 100도 달성 ‘불투명’

입력 2025.01.22 (19:31) 수정 2025.01.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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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이 이달 말로 끝납니다.

하지만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여전히 70도대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남매가 저금통을 들고 왔습니다.

몇 년 동안 모은 동전을 기부하러 온 겁니다.

아까울 법도 하지만, 남을 돕는 게 행복하다며 밝게 웃습니다.

[전영원/초등학생 : "설렜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도와주러오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 얼굴 없는 천사와 익산 붕어빵 아저씨를 비롯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모금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79.8도로 미지근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습니다.

사랑의 온도탑 모금이 이달 말 끝나지만, 설 연휴까지 끼어 있어 100도까지 오를지 불투명합니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 달성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와 같은 116억 천만 원으로 잡았지만, 기부 한파는 거셌습니다.

개인 기부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국내외 경기 상황 악화 등으로 기업 기부가 크게 줄어든 탓이 큽니다.

[노진선/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기업들도 타지에 비해서 많이 적습니다. 경기 침체가 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타지역보다 직접적인 타격을 조금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설 연휴에도 기부 창구를 열기로 한 가운데, KBS를 비롯한 언론사 성금 접수 창구나 한 통화에 3천 원인 전화, 한 건에 2천 원인 문자, 모금회 누리집 간편 결제 등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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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사랑의 온도탑, 올해도 100도 달성 ‘불투명’
    • 입력 2025-01-22 19:31:03
    • 수정2025-01-22 20:03:17
    뉴스7(전주)
[앵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나눔 캠페인이 이달 말로 끝납니다.

하지만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여전히 70도대로, 전국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 남매가 저금통을 들고 왔습니다.

몇 년 동안 모은 동전을 기부하러 온 겁니다.

아까울 법도 하지만, 남을 돕는 게 행복하다며 밝게 웃습니다.

[전영원/초등학생 : "설렜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도와주러오니까."]

올해도 어김없이 전주 얼굴 없는 천사와 익산 붕어빵 아저씨를 비롯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모금 목표액의 1%를 모을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79.8도로 미지근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습니다.

사랑의 온도탑 모금이 이달 말 끝나지만, 설 연휴까지 끼어 있어 100도까지 오를지 불투명합니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26년 만에 처음으로 100도 달성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와 같은 116억 천만 원으로 잡았지만, 기부 한파는 거셌습니다.

개인 기부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국내외 경기 상황 악화 등으로 기업 기부가 크게 줄어든 탓이 큽니다.

[노진선/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기업들도 타지에 비해서 많이 적습니다. 경기 침체가 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타지역보다 직접적인 타격을 조금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설 연휴에도 기부 창구를 열기로 한 가운데, KBS를 비롯한 언론사 성금 접수 창구나 한 통화에 3천 원인 전화, 한 건에 2천 원인 문자, 모금회 누리집 간편 결제 등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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