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쪽지’ 공방…조태열 장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조치가 담긴 쪽지를 전달했는지를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쪽지를 받았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2일) 오전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관련 질의에 “맞다, (지난달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그렇게 답변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대통령이 옆에서 쪽지를 건네는 것을 봤냐’는 백 의원의 질의에 “(당시) 굉장히 충격적인 상황이어서, 전체적인 것들을 기억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3차 변론에서, ‘(비상계엄 당시) 국가비상입법기구 예산 편성 관련 쪽지를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준 적이 있냐’는 문형배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질문에 “준 적도 없고 메모(쪽지)가 나왔다는 것도 나중에 기사를 통해 봤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