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자동차 업계 비상…NYT, ‘빠른 현지화’ 현대차 주목
입력 2025.01.22 (21:37)
수정 2025.01.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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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를 겨냥해 예고한 고율관세 때문에 미국 내 자동차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완성차나 부품을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제조업체들에 미칠 여파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가 애초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차량 조립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부품이 국경을 넘어 공급되는 현재의 공급망을 재설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부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차량 가격이 치솟고 자동차 구매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직원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히려 관세 부과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미의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지난 30년 동안 성장한 ‘초국가적인 산업’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미국으로 연간 1천500억 달러, 약 215조 원 상당의 자동차가 들어갑니다.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내수용 픽업트럭의 25%를 멕시코에서, 15%를 캐나다에서 생산합니다.
포드 역시 두 나라에서 픽업트럭의 약 12%를 생산하며,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멕시코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미 제조업체들도 우려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행정부땐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로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NYT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약 10조 8천억 원을 들여 공장단지를 건설한 현대차의 현지화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내려졌고, 미국 내 현대차 공장들이 대부분의 생산재료와 부품을 미국 안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문제라도 그걸 피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투자를 현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완성차나 부품을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제조업체들에 미칠 여파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가 애초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차량 조립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부품이 국경을 넘어 공급되는 현재의 공급망을 재설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부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차량 가격이 치솟고 자동차 구매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직원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히려 관세 부과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미의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지난 30년 동안 성장한 ‘초국가적인 산업’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미국으로 연간 1천500억 달러, 약 215조 원 상당의 자동차가 들어갑니다.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내수용 픽업트럭의 25%를 멕시코에서, 15%를 캐나다에서 생산합니다.
포드 역시 두 나라에서 픽업트럭의 약 12%를 생산하며,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멕시코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미 제조업체들도 우려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행정부땐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로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NYT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약 10조 8천억 원을 들여 공장단지를 건설한 현대차의 현지화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내려졌고, 미국 내 현대차 공장들이 대부분의 생산재료와 부품을 미국 안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문제라도 그걸 피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투자를 현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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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자동차 업계 비상…NYT, ‘빠른 현지화’ 현대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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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2 21:37:44
- 수정2025-01-22 21:40: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를 겨냥해 예고한 고율관세 때문에 미국 내 자동차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완성차나 부품을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제조업체들에 미칠 여파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가 애초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차량 조립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부품이 국경을 넘어 공급되는 현재의 공급망을 재설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부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차량 가격이 치솟고 자동차 구매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직원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히려 관세 부과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미의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지난 30년 동안 성장한 ‘초국가적인 산업’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미국으로 연간 1천500억 달러, 약 215조 원 상당의 자동차가 들어갑니다.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내수용 픽업트럭의 25%를 멕시코에서, 15%를 캐나다에서 생산합니다.
포드 역시 두 나라에서 픽업트럭의 약 12%를 생산하며,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멕시코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미 제조업체들도 우려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행정부땐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로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NYT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약 10조 8천억 원을 들여 공장단지를 건설한 현대차의 현지화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내려졌고, 미국 내 현대차 공장들이 대부분의 생산재료와 부품을 미국 안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문제라도 그걸 피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투자를 현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완성차나 부품을 이들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여오는 제조업체들에 미칠 여파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가 애초 기대한 효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들 생산기지의 미국 이전과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지만, 차량 조립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부품이 국경을 넘어 공급되는 현재의 공급망을 재설계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캐나다나 멕시코산 차량 부품에 대한 관세 때문에 미국 내에서도 차량 가격이 치솟고 자동차 구매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판매 부진 만회를 위해 직원을 감축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히려 관세 부과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미의 자동차 산업은 캐나다,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을 토대로 지난 30년 동안 성장한 ‘초국가적인 산업’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미국으로 연간 1천500억 달러, 약 215조 원 상당의 자동차가 들어갑니다.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내수용 픽업트럭의 25%를 멕시코에서, 15%를 캐나다에서 생산합니다.
포드 역시 두 나라에서 픽업트럭의 약 12%를 생산하며, 전기차 머스탱 마하-E를 멕시코에서 만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예고에 미 제조업체들도 우려하고 있는데, 이들은 트럼프 1기와 조 바이든 행정부땐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로 타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NYT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에 약 10조 8천억 원을 들여 공장단지를 건설한 현대차의 현지화 정책에 주목했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결정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내려졌고, 미국 내 현대차 공장들이 대부분의 생산재료와 부품을 미국 안에서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떤 문제라도 그걸 피하기 위한 최선의 해결책은 투자를 현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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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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