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로컬라이저, 부러지기 쉽게…안전구역도 늘린다
입력 2025.01.22 (23:20)
수정 2025.01.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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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공항을 포함해 전국의 공항 7곳에 콘크리트 등 단단한 재질의 로컬라이저 9개가 있는것으로 확인됐었는데요.
국토부가 오늘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아예 둔덕을 없애거나 흙을 쌓아 완만한 경사를 만들고 부러지기 쉽게 바꾼다는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했던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흙 속에 묻힌 1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2023년 개량공사 때 30cm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이 덧대어져 둔덕 높이만 2m에 달합니다.
국토부는 이 둔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부러지기 쉬운 가벼운 철골로 지지대를 세웁니다.
무안공항보다 둔덕이 2배 더 높은 여수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손봅니다.
둔덕이 1m를 넘지 않는 광주와 포항경주공항 등 4곳은 둔덕을 없애는 대신 땅 아래 묻기로 했습니다.
둔덕 주변을 흙더미로 덮은 뒤, 지면 경사를 완만하게 해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충격을 줄이는 방안입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더라도 지면 위 7.5cm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활주로 끝부분 안전구역도 설치 기준상 최대치인 240m까지 확보할 방침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곳은 무안을 포함해 여수와 김해 등 전국 7개 공항.
공항 내 부지가 좁아 안전구역 연장이 어려운 곳은 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 EMAS 도입을 검토합니다.
EMAS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때 속도를 낮춰주는 장치입니다.
[황호원/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 : "(EMAS 설치 전에) 활주로 평탄화 작업 같은 것들을 미리 해야 돼요.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히 검토도 해야 되고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국토부는 올 상반기 안에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도 안전 구역 연장을 위한 땅 추가 매입 계획은 물론 예산 규모, 출처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박미주/화면제공:미국연방항공청(FAA)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공항을 포함해 전국의 공항 7곳에 콘크리트 등 단단한 재질의 로컬라이저 9개가 있는것으로 확인됐었는데요.
국토부가 오늘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아예 둔덕을 없애거나 흙을 쌓아 완만한 경사를 만들고 부러지기 쉽게 바꾼다는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했던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흙 속에 묻힌 1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2023년 개량공사 때 30cm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이 덧대어져 둔덕 높이만 2m에 달합니다.
국토부는 이 둔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부러지기 쉬운 가벼운 철골로 지지대를 세웁니다.
무안공항보다 둔덕이 2배 더 높은 여수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손봅니다.
둔덕이 1m를 넘지 않는 광주와 포항경주공항 등 4곳은 둔덕을 없애는 대신 땅 아래 묻기로 했습니다.
둔덕 주변을 흙더미로 덮은 뒤, 지면 경사를 완만하게 해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충격을 줄이는 방안입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더라도 지면 위 7.5cm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활주로 끝부분 안전구역도 설치 기준상 최대치인 240m까지 확보할 방침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곳은 무안을 포함해 여수와 김해 등 전국 7개 공항.
공항 내 부지가 좁아 안전구역 연장이 어려운 곳은 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 EMAS 도입을 검토합니다.
EMAS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때 속도를 낮춰주는 장치입니다.
[황호원/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 : "(EMAS 설치 전에) 활주로 평탄화 작업 같은 것들을 미리 해야 돼요.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히 검토도 해야 되고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국토부는 올 상반기 안에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도 안전 구역 연장을 위한 땅 추가 매입 계획은 물론 예산 규모, 출처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박미주/화면제공:미국연방항공청(F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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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23: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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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공항을 포함해 전국의 공항 7곳에 콘크리트 등 단단한 재질의 로컬라이저 9개가 있는것으로 확인됐었는데요.
국토부가 오늘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아예 둔덕을 없애거나 흙을 쌓아 완만한 경사를 만들고 부러지기 쉽게 바꾼다는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했던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흙 속에 묻힌 1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2023년 개량공사 때 30cm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이 덧대어져 둔덕 높이만 2m에 달합니다.
국토부는 이 둔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부러지기 쉬운 가벼운 철골로 지지대를 세웁니다.
무안공항보다 둔덕이 2배 더 높은 여수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손봅니다.
둔덕이 1m를 넘지 않는 광주와 포항경주공항 등 4곳은 둔덕을 없애는 대신 땅 아래 묻기로 했습니다.
둔덕 주변을 흙더미로 덮은 뒤, 지면 경사를 완만하게 해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충격을 줄이는 방안입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더라도 지면 위 7.5cm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활주로 끝부분 안전구역도 설치 기준상 최대치인 240m까지 확보할 방침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곳은 무안을 포함해 여수와 김해 등 전국 7개 공항.
공항 내 부지가 좁아 안전구역 연장이 어려운 곳은 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 EMAS 도입을 검토합니다.
EMAS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때 속도를 낮춰주는 장치입니다.
[황호원/한국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 : "(EMAS 설치 전에) 활주로 평탄화 작업 같은 것들을 미리 해야 돼요.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충분히 검토도 해야 되고 시간은 걸릴 것 같아요."]
국토부는 올 상반기 안에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도 안전 구역 연장을 위한 땅 추가 매입 계획은 물론 예산 규모, 출처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박미주/화면제공:미국연방항공청(FAA)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난 무안공항을 포함해 전국의 공항 7곳에 콘크리트 등 단단한 재질의 로컬라이저 9개가 있는것으로 확인됐었는데요.
국토부가 오늘 개선방안을 내놨습니다.
아예 둔덕을 없애거나 흙을 쌓아 완만한 경사를 만들고 부러지기 쉽게 바꾼다는 겁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했던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흙 속에 묻힌 10여 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받치고 있는데, 2023년 개량공사 때 30cm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이 덧대어져 둔덕 높이만 2m에 달합니다.
국토부는 이 둔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부러지기 쉬운 가벼운 철골로 지지대를 세웁니다.
무안공항보다 둔덕이 2배 더 높은 여수공항도 같은 방식으로 손봅니다.
둔덕이 1m를 넘지 않는 광주와 포항경주공항 등 4곳은 둔덕을 없애는 대신 땅 아래 묻기로 했습니다.
둔덕 주변을 흙더미로 덮은 뒤, 지면 경사를 완만하게 해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충격을 줄이는 방안입니다.
[김홍락/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 :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대는 지면 아래 설치되어야 하며 불가피한 경우더라도 지면 위 7.5cm 이상 돌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활주로 끝부분 안전구역도 설치 기준상 최대치인 240m까지 확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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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S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때 속도를 낮춰주는 장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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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올 상반기 안에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도 안전 구역 연장을 위한 땅 추가 매입 계획은 물론 예산 규모, 출처에 대해선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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