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폰지사기 연루 의혹’ 보험대리점 현장검사

금융감독원이 일종의 다단계 수법인 ‘폰지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형 보험대리점 ‘미래에셋금융서비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폰지 사기’란 신규 투자자들이 낸 투자금을 앞선 기존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수법을 반복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서울 강남 소재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이 보험대리점 피에스파인서비스의 보험 설계사를 동원해 투자금을 유치한 뒤 잠적했는데, 이 과정에서 ‘폰지 사기’ 수법을 쓴 흔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미래에셋금융서비스의 일부 보험설계사도 투자 유치 등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금감원에 민원이 접수된 피해자 다수는 20∼30대 청년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문제가 제기된 대부업체 피에스파이낸셜의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보험대리점 ‘피에스파인서비스’에 대해서도 사태 발생 직후부터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영업 과정에서의 위법행위, 보험영업과 불법행위와의 연관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불법행위 연루자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고수익 및 원금 보장을 약속하며 투자를 유도하면 불법 유사 수신업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유사수신행위 피해 방지를 위해 금융소비자의 제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유사수신행위가 의심되면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