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코앞인데 ‘부천 상동영상문화단지’ 사업 불투명

입력 2025.01.23 (21:48) 수정 2025.01.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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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부천시가 추진 중인 '상동 영상문화단지' 개발 사업이 10년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 시행사인 사업자와의 계약기간 만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사업은 불투명합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개발 사업 대상 부지입니다.

사업 추진 10년이 지났지만 대부분 철문이 잠긴 채 폐허처럼 방치돼 있고, 일부 부지만 대형 화물차량 등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인곤/경기 부천시 상동 : "처음 여기가 개발된다는 말 나온 지 너무 오래됐고, 보시다시피 우범화된 지역도 있어요. 좀 외진 지역이다 보니까 그래서 순찰도 많이 강화해달라고 요구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천시는 방송이나 문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지난 2014년 '영상문화산업단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업은 답보 상태를 이어갔고, 사업 시행사와의 계약기간은 이제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입니다.

[사업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협약 이후에 사실 공식적으로 보면 진행된 건 하나도 없죠. 저희는 빨리 연장을 좀 받아야 되고, 몇 년을 끌었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끝낼 순 없잖아요."]

이런 가운데 최근 시행사 측이 지상파 업체 등과 MOU 등을 체결한 부분에 대해 부천시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면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건/부천시의회 의원 : "(부천시는) GS 컨소시엄과 함께하면서 이 사업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다른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서 다른 방식의 개발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빨리 결정해야 합니다)."]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시민 청원까지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부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개발 내용 등을 보완해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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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 만료 코앞인데 ‘부천 상동영상문화단지’ 사업 불투명
    • 입력 2025-01-23 21:48:19
    • 수정2025-01-23 21:49:57
    뉴스9(경인)
[앵커]

경기 부천시가 추진 중인 '상동 영상문화단지' 개발 사업이 10년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 시행사인 사업자와의 계약기간 만료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사업은 불투명합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개발 사업 대상 부지입니다.

사업 추진 10년이 지났지만 대부분 철문이 잠긴 채 폐허처럼 방치돼 있고, 일부 부지만 대형 화물차량 등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인곤/경기 부천시 상동 : "처음 여기가 개발된다는 말 나온 지 너무 오래됐고, 보시다시피 우범화된 지역도 있어요. 좀 외진 지역이다 보니까 그래서 순찰도 많이 강화해달라고 요구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천시는 방송이나 문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겠다며 지난 2014년 '영상문화산업단지'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사업은 답보 상태를 이어갔고, 사업 시행사와의 계약기간은 이제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입니다.

[사업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협약 이후에 사실 공식적으로 보면 진행된 건 하나도 없죠. 저희는 빨리 연장을 좀 받아야 되고, 몇 년을 끌었는데 이런 식으로 해서 끝낼 순 없잖아요."]

이런 가운데 최근 시행사 측이 지상파 업체 등과 MOU 등을 체결한 부분에 대해 부천시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면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건/부천시의회 의원 : "(부천시는) GS 컨소시엄과 함께하면서 이 사업을 계속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다른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서 다른 방식의 개발사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빨리 결정해야 합니다)."]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며 시민 청원까지 제기된 상황, 이에 대해 부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에 개발 내용 등을 보완해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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