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강공 일변도 국민 피로감…탄핵 찬성 연합세력 폭 넓혀야”

입력 2025.01.24 (09:36) 수정 2025.01.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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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탄핵정국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강공 일변도로 간 데 대한 국민적인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잘한 게 뭐가 있냐”며 “그런 점에서 아마 저희들에게 보내는 어떤 경고가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지금 상황을 절박하게 보고 계신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통해서라도 다수당이니까 ‘국정 운영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다오’라는 그런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탄핵 가결 이후 민주당에 아쉬운 부분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총리를 바로 탄핵한 것을 꼽았습니다.

김 전 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 시기 가지고 국회에 떠넘기는듯한 모습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재논의해달라고 변명을 하지 않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 민주당이 좀 여유를 가지고 어떤 부분은 요구하고, 또 어떤 부분은 기회를 줬다면 적어도 국정운영의 안정이란 측면에선 훨씬 국민을 안심시키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내란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비공개회의 자리에서 이야기했다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자제해야 한다”며 “자꾸 이렇게 정쟁 유발적인 일들이 일어나면 국민들이 더 불안해하고 민생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보고 너희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그런 경고장을 주시는 것 아닌가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역할 있으면 할 것…탄핵 찬성 연합 세력 폭 넓혀야”

김 전 총리는 최근 ‘총대를 메라면 멜 것이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조기 대선 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이란 목표를 향해서 정치권이 나가야 되는데, 거기서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정서적인 내전 상태인 대한민국 공동체의 냉정을 되찾게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부딪치는 이 상황을 종식시켜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의 심판이라든가 이런 절차 자체가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며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론에서 너무 쪼아대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탄핵에 찬성한 연합 세력의 폭을 넓혀야만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선 “이번에 봤듯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민주적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각 후보자들에게, 말하자면 출마할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개헌의 내용과 시기를 반드시 못 박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개헌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란 입장을 가진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반대라기보다도 동의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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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4 09:36:25
    • 수정2025-01-24 09:37:09
    정치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이 탄핵정국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강공 일변도로 간 데 대한 국민적인 피로감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늘(2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잘한 게 뭐가 있냐”며 “그런 점에서 아마 저희들에게 보내는 어떤 경고가 아닌가 그렇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지금 상황을 절박하게 보고 계신다”며 “민주당이 국회를 통해서라도 다수당이니까 ‘국정 운영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다오’라는 그런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탄핵 가결 이후 민주당에 아쉬운 부분으로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거부한 한덕수 총리를 바로 탄핵한 것을 꼽았습니다.

김 전 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 시기 가지고 국회에 떠넘기는듯한 모습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재논의해달라고 변명을 하지 않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 민주당이 좀 여유를 가지고 어떤 부분은 요구하고, 또 어떤 부분은 기회를 줬다면 적어도 국정운영의 안정이란 측면에선 훨씬 국민을 안심시키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내란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탄핵할 수 있다는 취지로 비공개회의 자리에서 이야기했다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자제해야 한다”며 “자꾸 이렇게 정쟁 유발적인 일들이 일어나면 국민들이 더 불안해하고 민생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보고 너희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그런 경고장을 주시는 것 아닌가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역할 있으면 할 것…탄핵 찬성 연합 세력 폭 넓혀야”

김 전 총리는 최근 ‘총대를 메라면 멜 것이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조기 대선 시 출마 결심을 굳힌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는 “국정안정과 민생 회복이란 목표를 향해서 정치권이 나가야 되는데, 거기서 제가 할 역할이 있으면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정서적인 내전 상태인 대한민국 공동체의 냉정을 되찾게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부딪치는 이 상황을 종식시켜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의 심판이라든가 이런 절차 자체가 아직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며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론에서 너무 쪼아대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전 총리는 “탄핵에 찬성한 연합 세력의 폭을 넓혀야만 이 국면을 돌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선 “이번에 봤듯이 제왕적 대통령제를 민주적 대통령제로 바꾸는 개헌이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각 후보자들에게, 말하자면 출마할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개헌의 내용과 시기를 반드시 못 박아야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개헌을 논의할 시기는 아니란 입장을 가진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반대라기보다도 동의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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