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옥중 설인사’에…야 “지지층에 보낸 연서로 보일 뿐”

입력 2025.01.24 (17:33) 수정 2025.01.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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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변호인단을 통해 명절 인사 메시지를 전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을 향한 연서로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오늘(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던 사람이 갑자기 국민 생각이 난다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내란에 대해 사죄하고 담담히 수사와 법의 심판을 받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국민 전체에게 보내는 편지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며 “법질서를 무너뜨리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지지층에게 보내는 연서로 보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누구 때문에 참담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는지 모르냐”며 “수사에 불응하는 내란 피의자가 옥중 메시지를 통해 핍박받는 모습을 연출해 동정을 사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뻔뻔한 옥중서신을 보낼 게 아니라 수사에 성실히 임해 국민과 나라의 짐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변호인단을 통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일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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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4 17:33:26
    • 수정2025-01-24 17:41:41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앞두고 변호인단을 통해 명절 인사 메시지를 전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을 향한 연서로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오늘(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삶은 안중에 없던 사람이 갑자기 국민 생각이 난다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내란에 대해 사죄하고 담담히 수사와 법의 심판을 받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국민 전체에게 보내는 편지가 맞는지도 의심스럽다”며 “법질서를 무너뜨리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는 지지층에게 보내는 연서로 보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민께서 누구 때문에 참담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는지 모르냐”며 “수사에 불응하는 내란 피의자가 옥중 메시지를 통해 핍박받는 모습을 연출해 동정을 사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이제라도 진정 국민을 생각한다면, 뻔뻔한 옥중서신을 보낼 게 아니라 수사에 성실히 임해 국민과 나라의 짐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변호인단을 통해 “설날이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이 많이 난다”며 “여러분 곁을 지키며 살피고 도와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0일 증거인멸 등을 우려해 서울구치소에 윤 대통령의 서신 수·발신 금지 결정서를 송부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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