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곳곳 ‘파이고, 구멍나고’…운전자 안전 위협

입력 2025.01.24 (20:26) 수정 2025.01.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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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원주 도로 곳곳에 움푹 파이는 구멍, 이른바 '포트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먹만한 것부터 축구공 크기까지 다양한데요.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먼거리 운전하실 일 많으실텐데,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많은 한 도로.

굽은 길 한가운데가 2cm가량 움푹 파여 있습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움푹 파인 구멍, '포트홀'입니다.

도로 5m 구간 안에 크고 작은 포트홀이 10여 개.

축구공보다 큰 것도 있습니다.

차량들이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큰 소음을 내며 흔들립니다.

놀란 운전자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기도 합니다.

[이원영/화물차 운전자 : "딱 저 부분을 지나가면 차가 많이 흔들려서, 차가 많이 흔들리니까. 바퀴가 이제 흔들려서 그게 위험한 것 같아요."]

원주의 또 다른 도로도 마찬가집니다.

이곳처럼 도로 표면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포트홀'이 도로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운전자나 주민들은 크고 작은 포트홀이 방치되면서 사고 위험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김영길/원주시 호저면 : "다니면 울퉁불퉁해가지고 막 불편해요. 똑바로 되지 않아서, 편안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현상은 요새 같은 겨울철에 많이 생깁니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이나 수분이 도로의 파인 곳에 들어가 팽창하면서 점점 커지기 때문입니다.

세게 부딪히면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고, 방향 조정 장치가 고장 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엄정식/한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 "달리는 속도하고 무게가 있기 때문에 부딪히는 순간 1차적으로 펑크가 심하게 납니다. 그래서 심각한 펑크가 발생하면서 휠이 깨지는 경우도 있고요."]

최근 5년 동안 원주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1,600여 개.

원주시는 포트홀이 발생했다는 시민 신고나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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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곳곳 ‘파이고, 구멍나고’…운전자 안전 위협
    • 입력 2025-01-24 20:26:38
    • 수정2025-01-27 13:56:47
    뉴스9(춘천)
[앵커]

최근, 원주 도로 곳곳에 움푹 파이는 구멍, 이른바 '포트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먹만한 것부터 축구공 크기까지 다양한데요.

이제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먼거리 운전하실 일 많으실텐데,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많은 한 도로.

굽은 길 한가운데가 2cm가량 움푹 파여 있습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움푹 파인 구멍, '포트홀'입니다.

도로 5m 구간 안에 크고 작은 포트홀이 10여 개.

축구공보다 큰 것도 있습니다.

차량들이 이 구간을 지날 때마다 큰 소음을 내며 흔들립니다.

놀란 운전자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기도 합니다.

[이원영/화물차 운전자 : "딱 저 부분을 지나가면 차가 많이 흔들려서, 차가 많이 흔들리니까. 바퀴가 이제 흔들려서 그게 위험한 것 같아요."]

원주의 또 다른 도로도 마찬가집니다.

이곳처럼 도로 표면에 구멍이 생기는 이른바 '포트홀'이 도로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운전자나 주민들은 크고 작은 포트홀이 방치되면서 사고 위험이 크다고 호소합니다.

[김영길/원주시 호저면 : "다니면 울퉁불퉁해가지고 막 불편해요. 똑바로 되지 않아서, 편안하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런 현상은 요새 같은 겨울철에 많이 생깁니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이나 수분이 도로의 파인 곳에 들어가 팽창하면서 점점 커지기 때문입니다.

세게 부딪히면 타이어가 터질 수도 있고, 방향 조정 장치가 고장 나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엄정식/한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 "달리는 속도하고 무게가 있기 때문에 부딪히는 순간 1차적으로 펑크가 심하게 납니다. 그래서 심각한 펑크가 발생하면서 휠이 깨지는 경우도 있고요."]

최근 5년 동안 원주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1,600여 개.

원주시는 포트홀이 발생했다는 시민 신고나 민원이 접수되면 즉시 응급 복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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