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기억납니까”…김 “말씀하시니 기억납니다”

입력 2025.01.24 (21:17) 수정 2025.01.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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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서너 차례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들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윤 대통령이 내용을 설명하고 기억 나느냐고 물으면, 김 전 장관이 기억난다며 답하는 게 반복된 겁니다.

이 부분은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40여 일 만에 탄핵 심판 피청구인과 증인으로 얼굴을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직전까지 포고령 작성 책임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했지만, 김용현 전 장관은 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 : "'집행 가능성도 없는 거지만 뭐,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그냥 놔뒀는데 기억이 혹시 나십니까?"]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그렇게 꼼꼼하게 안 보시고 쭉 이렇게 훑어보시고 하신 거를 보면 그렇게 그 의미가 전달되는 거 같습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특정 사안에 대해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 뒤 '기억나냐' 물으면, 김 전 장관이 '기억난다'고 답하는 일은 여러 차례 반복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당사와 여론조사 꽃에는 계엄군을 투입해선 안 된다고 말렸다며, 김 전 장관에게 확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꽃도 제가 자른 거 얘기 들으셨습니까?) 나중에. (여론조사 꽃하고 여기 들여보내면 안 된다.) 네. 나중에 지시하신 거 제가 들었습니다."]

가끔 웃음도 보이며 신문과 답변을 이어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하지만 국회 탄핵소추단 대리인단의 질문엔 거의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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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기억납니까”…김 “말씀하시니 기억납니다”
    • 입력 2025-01-24 21:17:34
    • 수정2025-01-24 21: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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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서너 차례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들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점은 윤 대통령이 내용을 설명하고 기억 나느냐고 물으면, 김 전 장관이 기억난다며 답하는 게 반복된 겁니다.

이 부분은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사태 이후 40여 일 만에 탄핵 심판 피청구인과 증인으로 얼굴을 마주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직전까지 포고령 작성 책임을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했지만, 김용현 전 장관은 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 : "'집행 가능성도 없는 거지만 뭐, 그냥 놔둡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그냥 놔뒀는데 기억이 혹시 나십니까?"]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그렇게 꼼꼼하게 안 보시고 쭉 이렇게 훑어보시고 하신 거를 보면 그렇게 그 의미가 전달되는 거 같습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특정 사안에 대해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한 뒤 '기억나냐' 물으면, 김 전 장관이 '기억난다'고 답하는 일은 여러 차례 반복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공의 이걸 제가 '왜 집어넣었냐'…'계고한다는 측면에서 그냥 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그냥 놔뒀는데 그 상황은 기억하고 계십니까? (네 기억납니다. 지금 말씀하시니까 기억납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민주당 당사와 여론조사 꽃에는 계엄군을 투입해선 안 된다고 말렸다며, 김 전 장관에게 확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 "(꽃도 제가 자른 거 얘기 들으셨습니까?) 나중에. (여론조사 꽃하고 여기 들여보내면 안 된다.) 네. 나중에 지시하신 거 제가 들었습니다."]

가끔 웃음도 보이며 신문과 답변을 이어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하지만 국회 탄핵소추단 대리인단의 질문엔 거의 답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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