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화 상처 ‘흑백다방’ 10년 귀향 공연
입력 2025.01.24 (21:49)
수정 2025.01.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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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0년대 부산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다룬 연극 '흑백다방'이 초연 10년을 맞아 다시 부산을 찾습니다.
완성도 높은 극본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대표 2인극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포동의 한 다방.
남루한 차림의 한 남성이 다방 주인에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대화 중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두 남자.
고문 경찰로 일하다 불명예 퇴직한 다방 주인, 그리고 그에게 고문을 당해 인생을 망친 남성은 이렇게 20년 만에 재회합니다.
["내가 네 친구들 찾아가서 일일이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면 그렇게 할게, 내가."]
1980대 민주화 운동이 남긴 현대사의 상처를 담아낸 연극 '흑백다방'.
두 남성의 뒤틀린 삶을 통해 아픔과 분노, 그리고 화해의 의미를 말합니다.
부산 출신 연극인 차현석 씨가 어린 시절 목격한 민주화 운동 현장을 작품으로 녹여냈습니다.
[차현석/연극배우·작가 : "시위 현장에서 저한테 눈빛으로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요청했던, 그 시대의 아픔을 같이 공감해서 소박한 작품이라도 써서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흑백다방은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2인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 초청돼 세계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병수/연극배우 :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것은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도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공연을 봤을 때 좀 더 그 아픔에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특히 제작진은 이번 부산 공연에서 원작인 남자 버전을 포함, 3가지 다른 버전을 준비해 관객을 만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1980년대 부산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다룬 연극 '흑백다방'이 초연 10년을 맞아 다시 부산을 찾습니다.
완성도 높은 극본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대표 2인극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포동의 한 다방.
남루한 차림의 한 남성이 다방 주인에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대화 중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두 남자.
고문 경찰로 일하다 불명예 퇴직한 다방 주인, 그리고 그에게 고문을 당해 인생을 망친 남성은 이렇게 20년 만에 재회합니다.
["내가 네 친구들 찾아가서 일일이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면 그렇게 할게, 내가."]
1980대 민주화 운동이 남긴 현대사의 상처를 담아낸 연극 '흑백다방'.
두 남성의 뒤틀린 삶을 통해 아픔과 분노, 그리고 화해의 의미를 말합니다.
부산 출신 연극인 차현석 씨가 어린 시절 목격한 민주화 운동 현장을 작품으로 녹여냈습니다.
[차현석/연극배우·작가 : "시위 현장에서 저한테 눈빛으로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요청했던, 그 시대의 아픔을 같이 공감해서 소박한 작품이라도 써서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흑백다방은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2인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 초청돼 세계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병수/연극배우 :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것은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도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공연을 봤을 때 좀 더 그 아픔에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특히 제작진은 이번 부산 공연에서 원작인 남자 버전을 포함, 3가지 다른 버전을 준비해 관객을 만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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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부산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다룬 연극 '흑백다방'이 초연 10년을 맞아 다시 부산을 찾습니다.
완성도 높은 극본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대표 2인극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포동의 한 다방.
남루한 차림의 한 남성이 다방 주인에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대화 중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두 남자.
고문 경찰로 일하다 불명예 퇴직한 다방 주인, 그리고 그에게 고문을 당해 인생을 망친 남성은 이렇게 20년 만에 재회합니다.
["내가 네 친구들 찾아가서 일일이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면 그렇게 할게, 내가."]
1980대 민주화 운동이 남긴 현대사의 상처를 담아낸 연극 '흑백다방'.
두 남성의 뒤틀린 삶을 통해 아픔과 분노, 그리고 화해의 의미를 말합니다.
부산 출신 연극인 차현석 씨가 어린 시절 목격한 민주화 운동 현장을 작품으로 녹여냈습니다.
[차현석/연극배우·작가 : "시위 현장에서 저한테 눈빛으로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요청했던, 그 시대의 아픔을 같이 공감해서 소박한 작품이라도 써서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흑백다방은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2인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 초청돼 세계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병수/연극배우 :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것은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도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공연을 봤을 때 좀 더 그 아픔에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특히 제작진은 이번 부산 공연에서 원작인 남자 버전을 포함, 3가지 다른 버전을 준비해 관객을 만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1980년대 부산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다룬 연극 '흑백다방'이 초연 10년을 맞아 다시 부산을 찾습니다.
완성도 높은 극본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로 지금까지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대표 2인극으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남포동의 한 다방.
남루한 차림의 한 남성이 다방 주인에게 상담을 요청합니다.
대화 중 서로의 정체를 눈치챈 두 남자.
고문 경찰로 일하다 불명예 퇴직한 다방 주인, 그리고 그에게 고문을 당해 인생을 망친 남성은 이렇게 20년 만에 재회합니다.
["내가 네 친구들 찾아가서 일일이 내가 이렇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면 그렇게 할게, 내가."]
1980대 민주화 운동이 남긴 현대사의 상처를 담아낸 연극 '흑백다방'.
두 남성의 뒤틀린 삶을 통해 아픔과 분노, 그리고 화해의 의미를 말합니다.
부산 출신 연극인 차현석 씨가 어린 시절 목격한 민주화 운동 현장을 작품으로 녹여냈습니다.
[차현석/연극배우·작가 : "시위 현장에서 저한테 눈빛으로 어떻게든 도와달라고 요청했던, 그 시대의 아픔을 같이 공감해서 소박한 작품이라도 써서 관객들과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흑백다방은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서 500차례 이상 공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2인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 초청돼 세계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김병수/연극배우 :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것은 어떤 시대, 어떤 상황에도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보니까, 관객들이 공연을 봤을 때 좀 더 그 아픔에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특히 제작진은 이번 부산 공연에서 원작인 남자 버전을 포함, 3가지 다른 버전을 준비해 관객을 만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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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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