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영구 제명’ 손준호, 선수 복귀 길 열렸다

입력 2025.01.24 (22:05) 수정 2025.01.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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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던 손준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확대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에 잡혔습니다.

승부조작과 금품 수수 가능성이 거론 됐지만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중국에서 10개월간 구금된 뒤 석방된 손준호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해 재기를 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를 영구 제명 시킨 뒤, 국제축구연맹 피파에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며 선수 생명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손준호/지난해 9월 기자회견 : "(조사 당시) 음성 파일을 공개해 제게 어떻게 자백을 받아냈는지 과정을 들려드리며 제 결백을 (밝혀 주세요)."]

수원 FC까지 계약을 해지하면서 불안감 속에 생활한 지 넉 달, 손준호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준호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피파로부터 받아 손준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징계가 중국에서만 유효하게 되면서 손준호는 K리그는 물론이고 중국을 제외한 그 어떤 해외 리그에서도 뛸 수 있게 됐습니다.

손준호 측은 손준호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해 와 언제든 선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반겼습니다.

다만 축구협회는 국내 법원 판결을 기준으로 적용된 선수 등록 규정이 중국에서 징계를 받은 손준호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유권 해석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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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영구 제명’ 손준호, 선수 복귀 길 열렸다
    • 입력 2025-01-24 22:05:36
    • 수정2025-01-24 22: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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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던 손준호가 그라운드에 복귀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중국축구협회의 징계 확대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손준호는 지난 2023년 5월 중국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에 잡혔습니다.

승부조작과 금품 수수 가능성이 거론 됐지만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중국에서 10개월간 구금된 뒤 석방된 손준호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해 재기를 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중국축구협회가 승부조작 혐의로 손준호를 영구 제명 시킨 뒤, 국제축구연맹 피파에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며 선수 생명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손준호/지난해 9월 기자회견 : "(조사 당시) 음성 파일을 공개해 제게 어떻게 자백을 받아냈는지 과정을 들려드리며 제 결백을 (밝혀 주세요)."]

수원 FC까지 계약을 해지하면서 불안감 속에 생활한 지 넉 달, 손준호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준호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이 기각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피파로부터 받아 손준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징계가 중국에서만 유효하게 되면서 손준호는 K리그는 물론이고 중국을 제외한 그 어떤 해외 리그에서도 뛸 수 있게 됐습니다.

손준호 측은 손준호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해 와 언제든 선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반겼습니다.

다만 축구협회는 국내 법원 판결을 기준으로 적용된 선수 등록 규정이 중국에서 징계를 받은 손준호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대한체육회에 유권 해석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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