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57곳 “올해 등록금 인상 제안”

입력 2025.01.26 (10:33) 수정 2025.01.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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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 57곳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7.9%인 57명이 등심위에 등록금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결은 26명(31.0%), 무응답은 1명(1.2%)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은 32명 중 27명(84.4%)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비수도권은 인상 30명(57.7%), 동결 21명(40.4%), 무응답 1명(1.2%)이었습니다.

대학 유형별로는 사립대는 61명 중 52명(85.2%)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동결은 8명(13.1%)에 그쳤습니다.국공립은 동결이 18명(78.3%)으로 인상 5명(21.7%)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수도권 사립대에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훨씬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연세대, 서강대, 국민대, 이화여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동국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가 최근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5.49%로 정했지만, 등심위에 제안한 등록금 인상률은 5.0∼5.49%가 50.9%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또 4.0∼4.9%는 36.8%, 2.0∼3.9%는 12.3%로 집계됐습니다.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도 검토 중인지에 관한 문항에는 19.0%가 ‘인상할 것’, 50.0%가 ‘인상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논란을 풀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고등교육 재정지원 대폭 확충’(46.4%)과 ‘인상률 법정 한도 해제를 포함한 등록금 자율화’(41.7%)를 주로 꼽았습니다.

현재 4년제 대학 197곳 중 10년 내 몇 곳이 문 닫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1.0%가 ‘20곳 이하’, 28.6%가 ‘21~30곳’이라고 답했다. 51곳 이상이라는 답변율도 16.7%로 나타났습니다.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거나 고려 중인 대학은 16곳이었습니다.

올해 시작되는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지역 대학 발전에 기여할지에는 ‘그렇다’가 39.3%로, ‘아니다’ 23.8%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36.9%는 ‘모르겠다’고 답해 60% 이상이 여전히 라이즈 체계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 정권에서 고등교육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본 총장은 13명(15.5%), 약화됐다고 생각한 총장은 28명(33.3%)으로 집계됐습니다. 39명(46.4%)은 전 정권과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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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대학 57곳 “올해 등록금 인상 제안”
    • 입력 2025-01-26 10:33:41
    • 수정2025-01-26 10:35:21
    사회
전국 대학 57곳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5학년도 학부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7.9%인 57명이 등심위에 등록금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결은 26명(31.0%), 무응답은 1명(1.2%)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은 32명 중 27명(84.4%)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비수도권은 인상 30명(57.7%), 동결 21명(40.4%), 무응답 1명(1.2%)이었습니다.

대학 유형별로는 사립대는 61명 중 52명(85.2%)이 인상을 제안하거나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동결은 8명(13.1%)에 그쳤습니다.국공립은 동결이 18명(78.3%)으로 인상 5명(21.7%)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수도권 사립대에서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훨씬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연세대, 서강대, 국민대, 이화여대, 동덕여대, 한국외대, 동국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가 최근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5.49%로 정했지만, 등심위에 제안한 등록금 인상률은 5.0∼5.49%가 50.9%로 절반이 넘었습니다. 또 4.0∼4.9%는 36.8%, 2.0∼3.9%는 12.3%로 집계됐습니다.

2026학년도 등록금 인상도 검토 중인지에 관한 문항에는 19.0%가 ‘인상할 것’, 50.0%가 ‘인상에 무게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등록금 논란을 풀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고등교육 재정지원 대폭 확충’(46.4%)과 ‘인상률 법정 한도 해제를 포함한 등록금 자율화’(41.7%)를 주로 꼽았습니다.

현재 4년제 대학 197곳 중 10년 내 몇 곳이 문 닫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31.0%가 ‘20곳 이하’, 28.6%가 ‘21~30곳’이라고 답했다. 51곳 이상이라는 답변율도 16.7%로 나타났습니다. 타 대학과의 통합을 추진 중이거나 고려 중인 대학은 16곳이었습니다.

올해 시작되는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지역 대학 발전에 기여할지에는 ‘그렇다’가 39.3%로, ‘아니다’ 23.8%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36.9%는 ‘모르겠다’고 답해 60% 이상이 여전히 라이즈 체계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 정권에서 고등교육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본 총장은 13명(15.5%), 약화됐다고 생각한 총장은 28명(33.3%)으로 집계됐습니다. 39명(46.4%)은 전 정권과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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