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당원투표로 ‘허은아 대표 퇴진’ 의결 …허 “당헌·당규 위반”

입력 2025.01.26 (11:15) 수정 2025.0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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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허 대표가 직을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오늘(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으뜸당원 91.93%가 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조 최고위원도 으뜸당원 92.84%의 찬성으로 직을 상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허은아, 조대원은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성찰해야 한다"며 "대표로 선출된 적 있던 인물이라면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것이 도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의 결과는 당내 갈등이 더 이상 논쟁으로 남아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이제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혼란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사무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1,694명이 참여해 19,943명(91.93%)이 찬성했고 1,715명(8.07%)이 반대했습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0140명(92.84%)이 찬성했습니다.

■허은아 "너무나 불법적 증거 많아…이준석, 윤핵관 답습"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오늘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과거 '윤핵관'과 다수 당원이 그(이준석)를 내쫓을 때 그 모습 그대로를 답습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그는 어디로 가고 작금의 형태는 그 당시의 윤석열처럼 보인다"며 "어쩌면 그때의 국민의힘과 윤석열보다도 더한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모든 절차들은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르고 있지 않다"면서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 선출직 대표를 끌어내리면 청년ㆍ중도층이 좋아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허 대표 측 정국진 선임대변인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정을 십수가지나 위반한 당대표 호소인 천하람의 사모임이 일으킨 김철근 사당화 쿠데타"라며 투표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앞서 허 대표는 이번 당원소환 투표가 불법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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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6 11:15:30
    • 수정2025-01-26 17:26:36
    정치
개혁신당은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허 대표가 직을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오늘(26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 으뜸당원 91.93%가 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또, "조 최고위원도 으뜸당원 92.84%의 찬성으로 직을 상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허은아, 조대원은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성찰해야 한다"며 "대표로 선출된 적 있던 인물이라면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것이 도의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오늘의 결과는 당내 갈등이 더 이상 논쟁으로 남아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이제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혼란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허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사무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허 대표와 조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와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이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1,694명이 참여해 19,943명(91.93%)이 찬성했고 1,715명(8.07%)이 반대했습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0140명(92.84%)이 찬성했습니다.

■허은아 "너무나 불법적 증거 많아…이준석, 윤핵관 답습"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오늘 오후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과거 '윤핵관'과 다수 당원이 그(이준석)를 내쫓을 때 그 모습 그대로를 답습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대표는 "공정과 상식을 외치던 그는 어디로 가고 작금의 형태는 그 당시의 윤석열처럼 보인다"며 "어쩌면 그때의 국민의힘과 윤석열보다도 더한 모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모든 절차들은 법적으로 유효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르고 있지 않다"면서 "법과 원칙을 어기면서 선출직 대표를 끌어내리면 청년ㆍ중도층이 좋아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허 대표 측 정국진 선임대변인도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정을 십수가지나 위반한 당대표 호소인 천하람의 사모임이 일으킨 김철근 사당화 쿠데타"라며 투표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앞서 허 대표는 이번 당원소환 투표가 불법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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