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주, 역대급 정책 속도전
입력 2025.01.26 (19:43)
수정 2025.01.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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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백악관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주부터 각종 공약을 무더기로 거침없이 밀어붙이며 미국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첫날부터 행정명령 수십 건에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불법 이민 단속에 군대를 동원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는 등 8년 전보다도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 폭풍'을 일으켰다는 평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만 26건의 '무더기' 행정명령에 서명을 강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했던 지지자 1천500여 명을 사면한 데 이어,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고,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밀어붙였습니다.
또 이른바 '딥스테이트'(deep state·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정부 내 관료 집단)로 표현되는 관료주의 혁파를 내세워, 취임 첫 주에 정부 인력과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 나선 국제무대인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는 각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며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공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 주 금요일인 지난 24일까지 서명한 행정명령이 사면과 행정부 인사 지명 등을 제외하고도 52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8개는 극우 성향의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보수 싱크탱크의 정책 제언집인 '프로젝트 2025'의 내용과 유사한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다른 어떤 대통령과도 다른 취임 첫 주를 보냈다면서, 선거 공약을 이행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며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을 독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통 미국 대통령들은 지지율과 국민 관심도가 가장 높은 취임 첫 100일을 자신의 핵심 공약을 추진할 최적의 기회로 여깁니다. 취임 후 빠르면 2년 뒤부터 레임덕에 시달리는 재선 대통령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이러한 압박은 더욱 크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전에 없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허니문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이러한 지지율은 통상적으로 취임일 이후 빠르게 떨어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 지금과 같은 폭풍 질주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첫날부터 행정명령 수십 건에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불법 이민 단속에 군대를 동원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는 등 8년 전보다도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 폭풍'을 일으켰다는 평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만 26건의 '무더기' 행정명령에 서명을 강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했던 지지자 1천500여 명을 사면한 데 이어,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고,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밀어붙였습니다.
또 이른바 '딥스테이트'(deep state·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정부 내 관료 집단)로 표현되는 관료주의 혁파를 내세워, 취임 첫 주에 정부 인력과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 나선 국제무대인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는 각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며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공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 주 금요일인 지난 24일까지 서명한 행정명령이 사면과 행정부 인사 지명 등을 제외하고도 52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8개는 극우 성향의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보수 싱크탱크의 정책 제언집인 '프로젝트 2025'의 내용과 유사한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다른 어떤 대통령과도 다른 취임 첫 주를 보냈다면서, 선거 공약을 이행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며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을 독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통 미국 대통령들은 지지율과 국민 관심도가 가장 높은 취임 첫 100일을 자신의 핵심 공약을 추진할 최적의 기회로 여깁니다. 취임 후 빠르면 2년 뒤부터 레임덕에 시달리는 재선 대통령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이러한 압박은 더욱 크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전에 없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허니문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이러한 지지율은 통상적으로 취임일 이후 빠르게 떨어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 지금과 같은 폭풍 질주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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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 첫주, 역대급 정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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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6 19:43:12
- 수정2025-01-26 19:45:20
4년 만에 백악관에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주부터 각종 공약을 무더기로 거침없이 밀어붙이며 미국 안팎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첫날부터 행정명령 수십 건에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불법 이민 단속에 군대를 동원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는 등 8년 전보다도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 폭풍'을 일으켰다는 평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만 26건의 '무더기' 행정명령에 서명을 강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했던 지지자 1천500여 명을 사면한 데 이어,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고,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밀어붙였습니다.
또 이른바 '딥스테이트'(deep state·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정부 내 관료 집단)로 표현되는 관료주의 혁파를 내세워, 취임 첫 주에 정부 인력과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 나선 국제무대인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는 각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며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공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 주 금요일인 지난 24일까지 서명한 행정명령이 사면과 행정부 인사 지명 등을 제외하고도 52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8개는 극우 성향의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보수 싱크탱크의 정책 제언집인 '프로젝트 2025'의 내용과 유사한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다른 어떤 대통령과도 다른 취임 첫 주를 보냈다면서, 선거 공약을 이행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며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을 독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통 미국 대통령들은 지지율과 국민 관심도가 가장 높은 취임 첫 100일을 자신의 핵심 공약을 추진할 최적의 기회로 여깁니다. 취임 후 빠르면 2년 뒤부터 레임덕에 시달리는 재선 대통령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이러한 압박은 더욱 크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전에 없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허니문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이러한 지지율은 통상적으로 취임일 이후 빠르게 떨어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 지금과 같은 폭풍 질주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첫날부터 행정명령 수십 건에 서명한 것을 시작으로 불법 이민 단속에 군대를 동원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선포하는 등 8년 전보다도 더 강력해진 '미국 우선주의 폭풍'을 일으켰다는 평입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에만 26건의 '무더기' 행정명령에 서명을 강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1·6 의회 폭동에 가담했던 지지자 1천500여 명을 사면한 데 이어,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고,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국 우선주의' 공약을 밀어붙였습니다.
또 이른바 '딥스테이트'(deep state·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정부 내 관료 집단)로 표현되는 관료주의 혁파를 내세워, 취임 첫 주에 정부 인력과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 나선 국제무대인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화상 연설에서는 각국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하며 노골적인 미국 우선주의를 공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 주 금요일인 지난 24일까지 서명한 행정명령이 사면과 행정부 인사 지명 등을 제외하고도 52개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28개는 극우 성향의 내용으로 논란이 됐던 보수 싱크탱크의 정책 제언집인 '프로젝트 2025'의 내용과 유사한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다른 어떤 대통령과도 다른 취임 첫 주를 보냈다면서, 선거 공약을 이행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며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을 독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통 미국 대통령들은 지지율과 국민 관심도가 가장 높은 취임 첫 100일을 자신의 핵심 공약을 추진할 최적의 기회로 여깁니다. 취임 후 빠르면 2년 뒤부터 레임덕에 시달리는 재선 대통령들의 경우 통상적으로 이러한 압박은 더욱 크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 전에 없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허니문 기간을 즐기고 있지만, 이러한 지지율은 통상적으로 취임일 이후 빠르게 떨어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명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 지금과 같은 폭풍 질주를 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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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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