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치지형 흔드는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극우 도미노’ 오나
입력 2025.01.26 (21:31)
수정 2025.01.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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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유럽의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럽 각 정당들에 훈수를 두며 정치지형을 흔들고 있는데, 극우 도미노 바람을 몰고 올까 유럽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장관들보다도 앞줄에 선 일론 머스크.
미국을 넘어 유럽 정치에도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서 생중계 대담을 하며, 대놓고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 AfD를 지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현 독일 총리를 향해선 얼간이, 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유럽의 민주적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태롭게 합니다."]
영국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에 대해선 거액 기부 뜻을 밝히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지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영국개혁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총선 때보다 10%p 이상 올라 여당인 노동당 턱밑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독일 극우당 AfD 역시 1년 만에 지지율 최고치를 찍으며 제1당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채드윅/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를 이용해 국제적인 차원의 우파 정치 운동을 일으켜 미국 (우파) 정치에도 영향을 끼치려는 (전략입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에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영국과 유럽연합을 압박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 주류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참견을 선 넘은 도발로 보면서도, 정면으로 맞설 경우 머스크가 더 관심을 받게 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김정현/자료조사:권애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유럽의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럽 각 정당들에 훈수를 두며 정치지형을 흔들고 있는데, 극우 도미노 바람을 몰고 올까 유럽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장관들보다도 앞줄에 선 일론 머스크.
미국을 넘어 유럽 정치에도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서 생중계 대담을 하며, 대놓고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 AfD를 지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현 독일 총리를 향해선 얼간이, 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유럽의 민주적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태롭게 합니다."]
영국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에 대해선 거액 기부 뜻을 밝히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지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영국개혁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총선 때보다 10%p 이상 올라 여당인 노동당 턱밑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독일 극우당 AfD 역시 1년 만에 지지율 최고치를 찍으며 제1당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채드윅/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를 이용해 국제적인 차원의 우파 정치 운동을 일으켜 미국 (우파) 정치에도 영향을 끼치려는 (전략입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에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영국과 유럽연합을 압박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 주류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참견을 선 넘은 도발로 보면서도, 정면으로 맞설 경우 머스크가 더 관심을 받게 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김정현/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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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정치지형 흔드는 ‘트럼프 최측근’ 머스크…‘극우 도미노’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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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6 21:31:26
- 수정2025-01-27 08:03:29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유럽의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럽 각 정당들에 훈수를 두며 정치지형을 흔들고 있는데, 극우 도미노 바람을 몰고 올까 유럽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장관들보다도 앞줄에 선 일론 머스크.
미국을 넘어 유럽 정치에도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서 생중계 대담을 하며, 대놓고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 AfD를 지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현 독일 총리를 향해선 얼간이, 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유럽의 민주적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태롭게 합니다."]
영국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에 대해선 거액 기부 뜻을 밝히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지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영국개혁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총선 때보다 10%p 이상 올라 여당인 노동당 턱밑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독일 극우당 AfD 역시 1년 만에 지지율 최고치를 찍으며 제1당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채드윅/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를 이용해 국제적인 차원의 우파 정치 운동을 일으켜 미국 (우파) 정치에도 영향을 끼치려는 (전략입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에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영국과 유럽연합을 압박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 주류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참견을 선 넘은 도발로 보면서도, 정면으로 맞설 경우 머스크가 더 관심을 받게 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서수민 김정현/자료조사:권애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유럽의 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인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럽 각 정당들에 훈수를 두며 정치지형을 흔들고 있는데, 극우 도미노 바람을 몰고 올까 유럽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장관들보다도 앞줄에 선 일론 머스크.
미국을 넘어 유럽 정치에도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독일 총선을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서 생중계 대담을 하며, 대놓고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 AfD를 지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습니다."]
현 독일 총리를 향해선 얼간이, 라고 직설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유럽의 민주적 발전을 위태롭게 하고, 우리 공동체를 위태롭게 합니다."]
영국에도 손을 뻗쳤습니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에 대해선 거액 기부 뜻을 밝히며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지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최근 영국개혁당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총선 때보다 10%p 이상 올라 여당인 노동당 턱밑까지 따라잡았습니다.
독일 극우당 AfD 역시 1년 만에 지지율 최고치를 찍으며 제1당을 추격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채드윅/영국 러프버러대 교수 : "소셜네트워크 X(옛 트위터)를 이용해 국제적인 차원의 우파 정치 운동을 일으켜 미국 (우파) 정치에도 영향을 끼치려는 (전략입니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에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영국과 유럽연합을 압박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 주류 정치인들은 머스크의 참견을 선 넘은 도발로 보면서도, 정면으로 맞설 경우 머스크가 더 관심을 받게 되는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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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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