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딥시크, 챗GPT 제치고 미 앱스토어 1위

입력 2025.01.27 (18:58) 수정 2025.01.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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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최근 내놓은 AI 어시스턴트 앱이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랐습니다.

딥시크의 돌풍은 미국의 기술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중국 등 아시아 증시에서는 딥시크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증시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의 AI 어시스턴트는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앞서 이 회사가 내놓은 딥시크-V3를 발전시킨 딥시크-R1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AI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모델의 정확한 개발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오픈AI나 메타 등 거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신 AI 모델에 비하면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딥시크는 지난달 말 출시한 딥시크-V3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에 걸리지 않도록 엔비디아에서 따로 만든 저사양 칩을 활용했고, 훈련 비용도 메타 등 미국 거대 IT 기업의 최신 AI모델 훈련에 사용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는 자료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작은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규제 속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빅테크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AI모델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업계 안팎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딥시크 돌풍의 충격파는 증시로도 번졌습니다.

이날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증시에서는 딥시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된 중국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증시에서는 미국의 기술 지배력과 AI 관련 투자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애플 앱스토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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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27 19:22:56
    국제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최근 내놓은 AI 어시스턴트 앱이 챗GPT를 제치고 미국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랐습니다.

딥시크의 돌풍은 미국의 기술 지배력에 대한 우려를 낳으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이 하락하고 중국 등 아시아 증시에서는 딥시크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증시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의 AI 어시스턴트는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앞서 이 회사가 내놓은 딥시크-V3를 발전시킨 딥시크-R1은 일부 성능 테스트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나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AI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모델의 정확한 개발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한 오픈AI나 메타 등 거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신 AI 모델에 비하면 훨씬 적은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딥시크는 지난달 말 출시한 딥시크-V3가 미국의 대중국 수출규제에 걸리지 않도록 엔비디아에서 따로 만든 저사양 칩을 활용했고, 훈련 비용도 메타 등 미국 거대 IT 기업의 최신 AI모델 훈련에 사용된 비용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는 자료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작은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규제 속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빅테크에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AI모델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업계 안팎에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딥시크 돌풍의 충격파는 증시로도 번졌습니다.

이날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증시에서는 딥시크의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된 중국 기술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한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증시에서는 미국의 기술 지배력과 AI 관련 투자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애플 앱스토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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