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 남성, 하마스 석방 축하하다 체포

입력 2025.01.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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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가족이 하마스 깃발을 게양하고 석방된 조직원의 귀환을 축하하다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하마스 조직원 아시라프 주가이르의 자택을 급습해 축하 모임을 하고 있던 가족 중 형제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이유는 주가이르를 환영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깃발을 게양했다는 것입니다.

휴전협상을 통해 석방된 주가이르는 거주지 인근에서 하마스 스카프를 두른 채 차량으로 행진했고, 당시 환영식에서 일부 참석자는 하마스 깃발을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하마스 깃발을 게양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 조직원의 석방을 축하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를 영웅화하고, 폭력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석방된 주가이르는 지난 2002년 자살폭탄 테러범 등을 범행 장소까지 이동하도록 도와준 뒤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주가이르 자택을 급습한 과정에서 NYT 기자와 주가이르의 아버지 등 민간인이 폭행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NYT는 이스라엘 병사가 취재 기자를 폭행하고, 소총으로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의 피해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이날 작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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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 남성, 하마스 석방 축하하다 체포
    • 입력 2025-01-27 20:25:26
    국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가족이 하마스 깃발을 게양하고 석방된 조직원의 귀환을 축하하다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하마스 조직원 아시라프 주가이르의 자택을 급습해 축하 모임을 하고 있던 가족 중 형제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이유는 주가이르를 환영하는 과정에서 하마스 깃발을 게양했다는 것입니다.

휴전협상을 통해 석방된 주가이르는 거주지 인근에서 하마스 스카프를 두른 채 차량으로 행진했고, 당시 환영식에서 일부 참석자는 하마스 깃발을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하마스 깃발을 게양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 조직원의 석방을 축하하는 것은 테러리스트를 영웅화하고, 폭력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석방된 주가이르는 지난 2002년 자살폭탄 테러범 등을 범행 장소까지 이동하도록 도와준 뒤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입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주가이르 자택을 급습한 과정에서 NYT 기자와 주가이르의 아버지 등 민간인이 폭행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NYT는 이스라엘 병사가 취재 기자를 폭행하고, 소총으로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기자들의 피해에 대해선 유감"이라며 이날 작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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