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철강·의약품에 관세 부과”…“2018년 韓세탁기에 관세 부과→오하이오洲 번창”
입력 2025.01.28 (17:23)
수정 2025.01.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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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플로리다주,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의 연설에서 “외국 생산자는 미국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외국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감세 혜택을 받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을 꼽았습니다.
이어, 지난 집권 1기를 돌아보면서 “내가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미국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시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폐쇄하려 했던 이유는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이던 2018년 1월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해 한국 기업, 삼성과 LG 등이 생산해 수출한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성공 사례’로 평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는 지금 번창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가 없었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무기 제조 등에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신이 강력히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에 대해 비협조적인 콜롬비아에 즉각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조치를 언급하면서, “만약 미국의 추방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매우 높은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고, 중국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딥시크의 AI 개발은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설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2028년 대선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다음 선거운동을 위해 많은 돈을 모금했는데,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나는 확신할 수 없겠는데, 내가 다시 출마할 수 있는가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이미 2017∼2021년 한 차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은 3선이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마친 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방공망을 미국에서도 즉시 건설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국방부 장관이 60일 이내에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할 ‘차세대 미사일 방어막’ 구축 계획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방부에 ‘트랜스젠더 군인’과 관련한 정책을 변경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생물학적 성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병사가 복무하는 것은 군이 요구하는 명예와 규율에의 헌신과 상충하며, 군의 준비 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각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 명령에 따라 국방부에서 구체적인 금지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을 꼽았습니다.
이어, 지난 집권 1기를 돌아보면서 “내가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미국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시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폐쇄하려 했던 이유는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이던 2018년 1월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해 한국 기업, 삼성과 LG 등이 생산해 수출한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성공 사례’로 평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는 지금 번창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가 없었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무기 제조 등에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신이 강력히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에 대해 비협조적인 콜롬비아에 즉각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조치를 언급하면서, “만약 미국의 추방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매우 높은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고, 중국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딥시크의 AI 개발은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설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2028년 대선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다음 선거운동을 위해 많은 돈을 모금했는데,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나는 확신할 수 없겠는데, 내가 다시 출마할 수 있는가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이미 2017∼2021년 한 차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은 3선이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마친 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방공망을 미국에서도 즉시 건설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국방부 장관이 60일 이내에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할 ‘차세대 미사일 방어막’ 구축 계획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방부에 ‘트랜스젠더 군인’과 관련한 정책을 변경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생물학적 성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병사가 복무하는 것은 군이 요구하는 명예와 규율에의 헌신과 상충하며, 군의 준비 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각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 명령에 따라 국방부에서 구체적인 금지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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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8 17:23:16
- 수정2025-01-28 17:28: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플로리다주,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의 연설에서 “외국 생산자는 미국의 성장이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면서 “외국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감세 혜택을 받을 테지만 그렇지 않다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을 꼽았습니다.
이어, 지난 집권 1기를 돌아보면서 “내가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미국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시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폐쇄하려 했던 이유는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이던 2018년 1월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해 한국 기업, 삼성과 LG 등이 생산해 수출한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성공 사례’로 평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는 지금 번창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가 없었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무기 제조 등에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신이 강력히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에 대해 비협조적인 콜롬비아에 즉각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조치를 언급하면서, “만약 미국의 추방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매우 높은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고, 중국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딥시크의 AI 개발은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설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2028년 대선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다음 선거운동을 위해 많은 돈을 모금했는데,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나는 확신할 수 없겠는데, 내가 다시 출마할 수 있는가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이미 2017∼2021년 한 차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은 3선이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마친 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방공망을 미국에서도 즉시 건설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국방부 장관이 60일 이내에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할 ‘차세대 미사일 방어막’ 구축 계획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방부에 ‘트랜스젠더 군인’과 관련한 정책을 변경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생물학적 성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병사가 복무하는 것은 군이 요구하는 명예와 규율에의 헌신과 상충하며, 군의 준비 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각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 명령에 따라 국방부에서 구체적인 금지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을 꼽았습니다.
이어, 지난 집권 1기를 돌아보면서 “내가 대규모 철강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미국에는 철강 공장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세탁기, 건조기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오하이오에 있는 미국 회사들은 모두 망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시 오하이오에서 공장을 폐쇄하려 했던 이유는 한국이 세탁기 등을 덤핑으로 수출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75%, 100%까지 올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이던 2018년 1월 세이프가드, 즉 ‘긴급 수입 제한 조치’를 발동해 한국 기업, 삼성과 LG 등이 생산해 수출한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를 ‘성공 사례’로 평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는 지금 번창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내가 없었다면 공장 문을 닫아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철강, 알루미늄, 구리 등 무기 제조 등에 필요한 물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옮기기 위해 희토류 광물을 환경친화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자신이 강력히 추진하는 불법 이민자 추방 조치에 대해 비협조적인 콜롬비아에 즉각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던 조치를 언급하면서, “만약 미국의 추방 조치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들은
매우 높은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입찰에 참여할 것이고, 중국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빅테크보다 경쟁력 있는 챗봇을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딥시크의 AI 개발은 정말 사실이고 진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하고, “왜냐하면 여러분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대신 적은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고,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 같은 설루션을 찾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지난주에 조 바이든의 파괴적인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AI 기업들이 다시 한번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기술 기업을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2028년 대선에서 3선 도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다음 선거운동을 위해 많은 돈을 모금했는데, 나를 위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향해 “나는 확신할 수 없겠는데, 내가 다시 출마할 수 있는가요?”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이미 2017∼2021년 한 차례 대통령을 지낸 트럼프 대통령은 3선이 불가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마친 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방공망을 미국에서도 즉시 건설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국방부 장관이 60일 이내에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첨단 순항미사일 등에 대응할 ‘차세대 미사일 방어막’ 구축 계획을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국방부에 ‘트랜스젠더 군인’과 관련한 정책을 변경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그는 행정명령을 통해 “생물학적 성과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병사가 복무하는 것은 군이 요구하는 명예와 규율에의 헌신과 상충하며, 군의 준비 태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각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 명령에 따라 국방부에서 구체적인 금지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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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득 기자 sedri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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