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채춤이 중국 전통춤으로 둔갑”…황당한 ‘인니 설 행사 홍보물’

입력 2025.01.29 (09:48) 수정 2025.01.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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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전통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 한 기관이 설 행사 홍보물에 한국 전통 부채춤 사진을 사용하며 ‘중국 전통 춤’(Chinese Traditional Dance)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반둥 한인회 회장이 확인해 해당 기관에 항의했고, SNS에 게시된 해당 홍보물은 삭제됐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음력설에는 뉴욕 차이나타운 대형 퍼레이드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같은 시기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역시 여전히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기하는 것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오해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채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더 다양하게 펼쳐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954년 원로 무용가 김백봉이 처음 선보인 ‘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공연되며 한국 대표 무용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지난 1992년 명작무로 지명에 이어, 2014년에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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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부채춤이 중국 전통춤으로 둔갑”…황당한 ‘인니 설 행사 홍보물’
    • 입력 2025-01-29 09:48:45
    • 수정2025-01-29 10:01:41
    문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전통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 한 기관이 설 행사 홍보물에 한국 전통 부채춤 사진을 사용하며 ‘중국 전통 춤’(Chinese Traditional Dance)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반둥 한인회 회장이 확인해 해당 기관에 항의했고, SNS에 게시된 해당 홍보물은 삭제됐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음력설에는 뉴욕 차이나타운 대형 퍼레이드에서 중국인들이 부채춤을 선보였고, 같은 시기 미국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 홈구장에서는 ‘중국 댄스팀’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역시 여전히 부채춤을 ‘중국 민간 전통무용’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세계 곳곳에서 ‘음력설’을 ‘중국설’로 표기하는 것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인들이 부채춤을 중국춤으로 오해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채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글로벌 홍보 캠페인을 더 다양하게 펼쳐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1954년 원로 무용가 김백봉이 처음 선보인 ‘부채춤’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공연되며 한국 대표 무용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지난 1992년 명작무로 지명에 이어, 2014년에는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서경덕 교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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