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제천에서 바나나·망고 재배 가능?
입력 2025.01.29 (10:31)
수정 2025.0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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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동토에서 최근, 바나나와 망고 등 열대 과일을 키워보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한 온실입니다.
바나나 나무 60여 그루가 줄지어 심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심어진 나무마다 벌써 바나나 송이가 탐스럽게 달려있습니다.
오는 5월이면 첫 수확을 통해 맛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제천시가 지난해부터 시험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입니다.
또, 인근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15그루의 망고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제천시가 현재 1,985㎡의 아열대스마트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아열대 작물은 커피와 노니 등 120여 종에 이릅니다.
[이준호/제천시 산곡동 : "신기하죠. 바나나도 많이 열려 있고 여기 새들도 있고요.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어요."]
제천시가 이처럼 이색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목적 이면에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개척 의도가 더 큽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작물 재배 띠도 계속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작물 선별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천에서는 시험 재배를 거쳐 보급한 천혜향을 2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의 경우 재배는 가능하더라도 실제 농가의 재배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온을 겨울에도 최하 13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배수와 습도를 잘 관리해야 해 비용 대비 수익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소리/제천시 농업기술센터 : "우선 일정한 규모가 확보돼야 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겨울철을 지나야 하는 작물이다 보니 겨울철에 온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보온 커튼이나 히트 펌프, 가스보일러 등의 난방시설이 꼭 필요한 실정인데요."]
한편, 지난 2023년 12월 개장한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사시사철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 덕에 지난해 7만여 명,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제천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동토에서 최근, 바나나와 망고 등 열대 과일을 키워보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한 온실입니다.
바나나 나무 60여 그루가 줄지어 심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심어진 나무마다 벌써 바나나 송이가 탐스럽게 달려있습니다.
오는 5월이면 첫 수확을 통해 맛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제천시가 지난해부터 시험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입니다.
또, 인근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15그루의 망고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제천시가 현재 1,985㎡의 아열대스마트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아열대 작물은 커피와 노니 등 120여 종에 이릅니다.
[이준호/제천시 산곡동 : "신기하죠. 바나나도 많이 열려 있고 여기 새들도 있고요.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어요."]
제천시가 이처럼 이색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목적 이면에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개척 의도가 더 큽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작물 재배 띠도 계속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작물 선별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천에서는 시험 재배를 거쳐 보급한 천혜향을 2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의 경우 재배는 가능하더라도 실제 농가의 재배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온을 겨울에도 최하 13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배수와 습도를 잘 관리해야 해 비용 대비 수익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소리/제천시 농업기술센터 : "우선 일정한 규모가 확보돼야 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겨울철을 지나야 하는 작물이다 보니 겨울철에 온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보온 커튼이나 히트 펌프, 가스보일러 등의 난방시설이 꼭 필요한 실정인데요."]
한편, 지난 2023년 12월 개장한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사시사철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 덕에 지난해 7만여 명,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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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운 제천에서 바나나·망고 재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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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9 10:31:48
- 수정2025-01-29 10: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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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동토에서 최근, 바나나와 망고 등 열대 과일을 키워보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한 온실입니다.
바나나 나무 60여 그루가 줄지어 심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심어진 나무마다 벌써 바나나 송이가 탐스럽게 달려있습니다.
오는 5월이면 첫 수확을 통해 맛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제천시가 지난해부터 시험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입니다.
또, 인근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15그루의 망고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제천시가 현재 1,985㎡의 아열대스마트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아열대 작물은 커피와 노니 등 120여 종에 이릅니다.
[이준호/제천시 산곡동 : "신기하죠. 바나나도 많이 열려 있고 여기 새들도 있고요.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어요."]
제천시가 이처럼 이색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목적 이면에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개척 의도가 더 큽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작물 재배 띠도 계속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작물 선별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천에서는 시험 재배를 거쳐 보급한 천혜향을 2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의 경우 재배는 가능하더라도 실제 농가의 재배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온을 겨울에도 최하 13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배수와 습도를 잘 관리해야 해 비용 대비 수익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소리/제천시 농업기술센터 : "우선 일정한 규모가 확보돼야 할 것 같고요. 아무래도 겨울철을 지나야 하는 작물이다 보니 겨울철에 온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보온 커튼이나 히트 펌프, 가스보일러 등의 난방시설이 꼭 필요한 실정인데요."]
한편, 지난 2023년 12월 개장한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사시사철 볼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 덕에 지난해 7만여 명, 하루 평균 2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
제천은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동토에서 최근, 바나나와 망고 등 열대 과일을 키워보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한 온실입니다.
바나나 나무 60여 그루가 줄지어 심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심어진 나무마다 벌써 바나나 송이가 탐스럽게 달려있습니다.
오는 5월이면 첫 수확을 통해 맛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제천시가 지난해부터 시험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입니다.
또, 인근 아열대스마트농장에는 15그루의 망고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제천시가 현재 1,985㎡의 아열대스마트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아열대 작물은 커피와 노니 등 120여 종에 이릅니다.
[이준호/제천시 산곡동 : "신기하죠. 바나나도 많이 열려 있고 여기 새들도 있고요. 열대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어요."]
제천시가 이처럼 이색 작물들을 재배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목적 이면에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개척 의도가 더 큽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작물 재배 띠도 계속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작물 선별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천에서는 시험 재배를 거쳐 보급한 천혜향을 2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나나의 경우 재배는 가능하더라도 실제 농가의 재배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온을 겨울에도 최하 13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데다. 배수와 습도를 잘 관리해야 해 비용 대비 수익을 담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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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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