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머스크와 대통령 전용기 제작 지연 문제 해결 논의 중”

입력 2025.01.30 (03:57) 수정 2025.01.3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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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제작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인 보잉 측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보잉 최고경영자(CEO)인 켈리 오트버그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비행기가 더 빨리 인도되기를 원하고, 그래서 우리는 일론과 함께 그 비행기의 인도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트버그 CEO는 또 머스크와의 논의가 "건설적"이었다면서 "그들은 계약이나 (제작) 절차에서 속도를 늦추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출범한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팀과 함께 보잉의 제작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살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기 에어포스원으로 사용될 보잉747 2대는 당초 2022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2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보잉은 미 공군과 협의 중이라며 향후 인도 예정일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잉은 이전 분기 재무·실적 보고서에서 이 에어포스원 2대에 대한 지연 손실을 22억 5천만 달러(약 3조 2,481억 원)로 반영했으며,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는 에어포스원을 포함한 전체 방위·우주 사업 부문 손실로 17억 달러(약 2조 4,541억 원)를 인식했습니다.

보잉의 주요 실적 지표인 핵심 영업손실은 4분기에만 40억 달러(약 5조 7,744억 원), 작년 연간으로는 118억 달러(약 17조 345억 원)에 달했습니다.

오트버그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우리가 미국에서 이 비행기들을 제작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보잉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우주 산업을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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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1-30 03: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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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제작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인 보잉 측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보잉 최고경영자(CEO)인 켈리 오트버그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비행기가 더 빨리 인도되기를 원하고, 그래서 우리는 일론과 함께 그 비행기의 인도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트버그 CEO는 또 머스크와의 논의가 "건설적"이었다면서 "그들은 계약이나 (제작) 절차에서 속도를 늦추는 것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출범한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팀과 함께 보잉의 제작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살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차기 에어포스원으로 사용될 보잉747 2대는 당초 2022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현재 2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보잉은 미 공군과 협의 중이라며 향후 인도 예정일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잉은 이전 분기 재무·실적 보고서에서 이 에어포스원 2대에 대한 지연 손실을 22억 5천만 달러(약 3조 2,481억 원)로 반영했으며, 전날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는 에어포스원을 포함한 전체 방위·우주 사업 부문 손실로 17억 달러(약 2조 4,541억 원)를 인식했습니다.

보잉의 주요 실적 지표인 핵심 영업손실은 4분기에만 40억 달러(약 5조 7,744억 원), 작년 연간으로는 118억 달러(약 17조 345억 원)에 달했습니다.

오트버그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얘기를 나눴다면서 "우리가 미국에서 이 비행기들을 제작하고 전 세계로 수출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보잉뿐만 아니라 모든 항공우주 산업을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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