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문 전 대통령 예방…“통합·포용 행보 중요”

입력 2025.01.30 (21:19) 수정 2025.01.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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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대화의 핵심 주제는 통합과 포용이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내 계파간 기싸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어서 오십시오. (잘 계셨습니까? 대통령님.)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해 추석 이후 넉 달 만에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1시간 반 가량 나눈 대화의 핵심 주제는 통합과 포용이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금 같이 극단적으로 정치 환경이 조성돼있는 상황에서는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그거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을 하고 있고."]

추경 편성도 대화 주제에 올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자영업자와 서민을 위한 추경 필요성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민주당 안을 고집하지 않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해소될지 여붑니다.

당장 어제(29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치욕스럽게 당을 떠난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에 친명계 의원들은 "비명계 의원들이 대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불쑥 당 대표를 저격해 무슨 이득을 얻으려 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적폐 청산'과 '입법 독재'로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흥/국민의힘 대변인 : "그동안의 극단적 분열과 갈등, 국민 갈라치기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랍니다."]

오늘 회동에서 김 전 지사의 사과 요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사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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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표, 문 전 대통령 예방…“통합·포용 행보 중요”
    • 입력 2025-01-30 21:19:20
    • 수정2025-01-31 07: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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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30일)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대화의 핵심 주제는 통합과 포용이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내 계파간 기싸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어서 오십시오. (잘 계셨습니까? 대통령님.)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해 추석 이후 넉 달 만에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

1시간 반 가량 나눈 대화의 핵심 주제는 통합과 포용이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지금 같이 극단적으로 정치 환경이 조성돼있는 상황에서는 통합하고 포용하는 행보가 민주당의 앞길을 열어가는 데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그거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크게 공감을 하고 있고."]

추경 편성도 대화 주제에 올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자영업자와 서민을 위한 추경 필요성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민주당 안을 고집하지 않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관심은, 이른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해소될지 여붑니다.

당장 어제(29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치욕스럽게 당을 떠난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이에 친명계 의원들은 "비명계 의원들이 대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불쑥 당 대표를 저격해 무슨 이득을 얻으려 하느냐"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적폐 청산'과 '입법 독재'로 한국 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흥/국민의힘 대변인 : "그동안의 극단적 분열과 갈등, 국민 갈라치기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랍니다."]

오늘 회동에서 김 전 지사의 사과 요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김 전 지사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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