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수감자·인질 3차 교환…팔 군중 한때 소동
입력 2025.01.31 (06:38)
수정 2025.01.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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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번째 수감자-인질 교환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휴전 12일째인 이날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이 풀려났습니다.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간 지 482일 만입니다.
베르거 등은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에 마련된 장소에 도착했으며 가족과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적자들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던 태국인들은 향후 10일 내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태국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도 자카리아 주베이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이날 저녁 풀어줬습니다.
2000년대 초반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벌어질 때 팔레스타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도자였던 주베이디는 2019년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2021년 땅굴을 파 탈옥했다가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의심을 받던 팔레스타인 여성을 살해한 마무드 아탈라, 2차 인티파다 때 이스라엘인 12명을 죽여 종신형 13회를 선고받은 아메드 바르구티 등도 이날 함께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이 가자지구를 떠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몰려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스라엘이 수감자 석방을 한동안 보류하는 등 한때 합의 파행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인질 가운데 군인인 베르거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면을 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그를 가자지구 자발리아에 설치된 무대에 올려 군중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자국 영토로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 수감자 석방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수감자 중 상당수는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쪽으로, 나머지는 가자지구로 풀려났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풀려난 수감자를 환영하는 행진 등을 하지 못하도록 라말라 등 서안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앞서 2차례에 걸쳐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됐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휴전 12일째인 이날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이 풀려났습니다.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간 지 482일 만입니다.
베르거 등은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에 마련된 장소에 도착했으며 가족과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적자들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던 태국인들은 향후 10일 내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태국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도 자카리아 주베이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이날 저녁 풀어줬습니다.
2000년대 초반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벌어질 때 팔레스타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도자였던 주베이디는 2019년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2021년 땅굴을 파 탈옥했다가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의심을 받던 팔레스타인 여성을 살해한 마무드 아탈라, 2차 인티파다 때 이스라엘인 12명을 죽여 종신형 13회를 선고받은 아메드 바르구티 등도 이날 함께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이 가자지구를 떠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몰려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스라엘이 수감자 석방을 한동안 보류하는 등 한때 합의 파행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인질 가운데 군인인 베르거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면을 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그를 가자지구 자발리아에 설치된 무대에 올려 군중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자국 영토로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 수감자 석방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수감자 중 상당수는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쪽으로, 나머지는 가자지구로 풀려났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풀려난 수감자를 환영하는 행진 등을 하지 못하도록 라말라 등 서안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앞서 2차례에 걸쳐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됐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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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번째 수감자-인질 교환을 마쳤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휴전 12일째인 이날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이 풀려났습니다.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간 지 482일 만입니다.
베르거 등은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에 마련된 장소에 도착했으며 가족과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적자들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던 태국인들은 향후 10일 내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태국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도 자카리아 주베이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이날 저녁 풀어줬습니다.
2000년대 초반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벌어질 때 팔레스타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도자였던 주베이디는 2019년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2021년 땅굴을 파 탈옥했다가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의심을 받던 팔레스타인 여성을 살해한 마무드 아탈라, 2차 인티파다 때 이스라엘인 12명을 죽여 종신형 13회를 선고받은 아메드 바르구티 등도 이날 함께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이 가자지구를 떠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몰려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스라엘이 수감자 석방을 한동안 보류하는 등 한때 합의 파행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인질 가운데 군인인 베르거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면을 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그를 가자지구 자발리아에 설치된 무대에 올려 군중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자국 영토로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 수감자 석방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수감자 중 상당수는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쪽으로, 나머지는 가자지구로 풀려났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풀려난 수감자를 환영하는 행진 등을 하지 못하도록 라말라 등 서안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앞서 2차례에 걸쳐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됐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휴전 12일째인 이날 이스라엘군 여성 군인 아감 베르거(19), 민간인 여성 아르벨 예후드(29)와 남성 가디 모셰 모제스(80) 등 이스라엘인 3명과 태국인 5명이 풀려났습니다. 2023년 10월 27일 하마스에 끌려간 지 482일 만입니다.
베르거 등은 이스라엘군과 신베트의 호위 속에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경계에 마련된 장소에 도착했으며 가족과 상봉한 뒤 간단한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태국 국적자들은 자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이스라엘 남부에서 농부로 일하다가 납치됐던 태국인들은 향후 10일 내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AP 통신이 태국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도 자카리아 주베이디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110명을 이날 저녁 풀어줬습니다.
2000년대 초반 2차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민중봉기)가 벌어질 때 팔레스타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도자였던 주베이디는 2019년 이스라엘 당국에 체포돼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2021년 땅굴을 파 탈옥했다가 다시 붙잡혔습니다.
이스라엘에 협조했다는 의심을 받던 팔레스타인 여성을 살해한 마무드 아탈라, 2차 인티파다 때 이스라엘인 12명을 죽여 종신형 13회를 선고받은 아메드 바르구티 등도 이날 함께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이 가자지구를 떠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이 몰려 위협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자 이스라엘이 수감자 석방을 한동안 보류하는 등 한때 합의 파행의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인질 가운데 군인인 베르거가 국제적십자사에 인계되기 전 복면을 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그를 가자지구 자발리아에 설치된 무대에 올려 군중에게 인사시키는 장면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자국 영토로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인한 뒤 수감자 석방 절차를 재개했습니다. 수감자 중 상당수는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쪽으로, 나머지는 가자지구로 풀려났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주민이 풀려난 수감자를 환영하는 행진 등을 하지 못하도록 라말라 등 서안 지역에 병력을 배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앞서 2차례에 걸쳐 인질 7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290명이 각각 석방됐습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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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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