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유망주 등 피겨 선수 다수 탑승

입력 2025.01.31 (06:45) 수정 2025.01.3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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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9일 발생한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한 여객기에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를 인용해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이 선수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CBS 뉴스는 지나 한이 소속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지나 한과 10대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0대 남자 피겨 선수인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인 선수의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 12'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내와 함께 두 아들 스펜서와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사고기의 출발지인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존 마라비야는 러시아 국경통신 RIA에 "부모나 코치를 빼고 약 14명의 선수가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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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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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은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를 인용해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이 선수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CBS 뉴스는 지나 한이 소속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지나 한과 10대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10대 남자 피겨 선수인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레인 선수의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 12'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내와 함께 두 아들 스펜서와 마일로를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사고기의 출발지인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CBS는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와 관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존 마라비야는 러시아 국경통신 RIA에 "부모나 코치를 빼고 약 14명의 선수가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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