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는 여객기 피해가라” 무전 뒤 공중 충돌

입력 2025.01.31 (07:03) 수정 2025.01.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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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30초 전 공항 관제탑 근무자가 헬기 조종사에게 앞에 여객기가 있다며 피하라는 교신까지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 착륙을 위해 낮게 비행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거대한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군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겁니다.

[아바디 이스마일/목격자 :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것과는 다른, 평생 들어본 적 없는 폭발음이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캔자스주를 출발해 워싱턴으로 향하던 소형 여객기였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밤 9시쯤 강을 따라 공항에 다가가던 중 훈련 중이던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직전 관제탑은 군 헬기를 향해 앞서가는 여객기가 보이냐고 묻고 피해 가라고 요청했지만, 충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 : "PAT 25(헬기), CRJ(여객기)가 보이나요? CRJ(여객기) 뒤로 지나가세요."]

교신이 오가고 30초 뒤 충돌은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다른 항공기들을 인근 공항으로 안내하는 관제탑의 다급한 메시지도 교신에 담겼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 : "(관제탑, 저기 봤어요?) 착륙해 주세요. 즉시 착륙해 주세요. 볼티모어(공항)로 갈 수 있나요?"]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군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레이건 공항은 수도 워싱턴에 인접해 미국 내에서도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 안재우/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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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는 여객기 피해가라” 무전 뒤 공중 충돌
    • 입력 2025-01-31 07:03:40
    • 수정2025-01-31 07: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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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30초 전 공항 관제탑 근무자가 헬기 조종사에게 앞에 여객기가 있다며 피하라는 교신까지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항 착륙을 위해 낮게 비행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거대한 불꽃을 일으키며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군 헬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겁니다.

[아바디 이스마일/목격자 :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것과는 다른, 평생 들어본 적 없는 폭발음이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캔자스주를 출발해 워싱턴으로 향하던 소형 여객기였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밤 9시쯤 강을 따라 공항에 다가가던 중 훈련 중이던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직전 관제탑은 군 헬기를 향해 앞서가는 여객기가 보이냐고 묻고 피해 가라고 요청했지만, 충돌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 : "PAT 25(헬기), CRJ(여객기)가 보이나요? CRJ(여객기) 뒤로 지나가세요."]

교신이 오가고 30초 뒤 충돌은 일어났습니다.

사고 직후 다른 항공기들을 인근 공항으로 안내하는 관제탑의 다급한 메시지도 교신에 담겼습니다.

[관제탑 교신 내용 : "(관제탑, 저기 봤어요?) 착륙해 주세요. 즉시 착륙해 주세요. 볼티모어(공항)로 갈 수 있나요?"]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군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레이건 공항은 수도 워싱턴에 인접해 미국 내에서도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고석훈 안재우/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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