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지원금 가짜 정보 확산…개인 정보 도용 우려도

[앵커]

민생지원금을 주겠다면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온라인 사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는데요.

그 실상과 대응책을 전주방송총국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한 카페.

이 카페에는 전주시가 시민들에게 민생지원금 25만 원을 지급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청 방법과 함께 민생지원금 대상자 여부를 확인하려면 개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글도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모두 가짜입니다.

실제 전주시는 재정 여건상 민생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승원/전북 전주시 민생사회적경제과장 : "민생 경제 안정 시책과 전혀 다른 정보들이 인터넷, 문자 등을 통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들어 민생지원금과 관련한 허위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개인 정보가 유출돼 온라인 광고나 각종 범죄 등에 악용되면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홍철/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조사역 : "(사기범들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해가 실제로 발생한 경우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나 경찰에 신속하게 지급 정지를 신청해서 돈을 묶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주시는 후속 피해를 막기 위해 거짓 정보를 빨리 차단하고 널리 알리는 한편, 수사 기관에 관련 사실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