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얕보면 위험

입력 2005.12.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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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근길에 바쁘시다고 자동차 유리에 서려 있는 성에를 제대로 제거하시지 않고 출발할 경우에는 시아가 많이 가려져 사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승용차에 얼어 붙은 성에.

출근 시간에 쫓기다보니 운전석만 대충 긁어 내고 출발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인터뷰>김재은(서울시 장위동) : "급히 가야하는데 춥기도 하고 그래서 다 긁어내는게 힘들어요"

성에가 낀 것과 같은 성능의 반투명 비닐로 조수석을 가리고 운전자의 시야를 측정해봤습니다.

성에가 있을 경우 볼 수 없는 부분 즉, 사각은 51도. 정상적인 상황의 6도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이상돈(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 "우회전할 때 사람이나 장애물 못봐서 사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6개 장애물을 통과하는 속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성에가 있는 경우 주행 시간은 25.08초 그렇지 않을 땐 20.48초가 걸립니다.

<인터뷰>최동원(실험 차량 운전자) : "물체가 어렴풋이는 보이는데 보고나서 하려니 브레이크 밟는거나 핸들을 늦게 튼 것 같습니다"

여기다 성에 때문에 운전대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것도 문제, 실제로 사고가 나 에어백이 터지면 에어백에 너무 가까이 있어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조급한 마음에 하게 되는 성에 낀 차량 운전, 차량운전에 또 다른 위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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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에’ 얕보면 위험
    • 입력 2005-12-27 07: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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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출근길에 바쁘시다고 자동차 유리에 서려 있는 성에를 제대로 제거하시지 않고 출발할 경우에는 시아가 많이 가려져 사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새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승용차에 얼어 붙은 성에. 출근 시간에 쫓기다보니 운전석만 대충 긁어 내고 출발하는 운전자가 많습니다. <인터뷰>김재은(서울시 장위동) : "급히 가야하는데 춥기도 하고 그래서 다 긁어내는게 힘들어요" 성에가 낀 것과 같은 성능의 반투명 비닐로 조수석을 가리고 운전자의 시야를 측정해봤습니다. 성에가 있을 경우 볼 수 없는 부분 즉, 사각은 51도. 정상적인 상황의 6도와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이상돈(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 "우회전할 때 사람이나 장애물 못봐서 사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6개 장애물을 통과하는 속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성에가 있는 경우 주행 시간은 25.08초 그렇지 않을 땐 20.48초가 걸립니다. <인터뷰>최동원(실험 차량 운전자) : "물체가 어렴풋이는 보이는데 보고나서 하려니 브레이크 밟는거나 핸들을 늦게 튼 것 같습니다" 여기다 성에 때문에 운전대에 바짝 붙어 운전하는 것도 문제, 실제로 사고가 나 에어백이 터지면 에어백에 너무 가까이 있어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조급한 마음에 하게 되는 성에 낀 차량 운전, 차량운전에 또 다른 위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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