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콜 혈투’ 속 KT 막판 역전승 ‘단독 4위 도약’

입력 2025.01.31 (22:09) 수정 2025.01.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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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드콜 도입 시즌인 올해, 가장 큰 변수는 선수들의 부상이 됐습니다.

웬만한 파울에는 휘슬을 불지 않다 보니까 몸싸움이 한층 더 과격해졌는데, 오늘 KT와 소노 경기 그야말로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T 로메로가 공을 잡았는데 휘슬이 불리고, 소노 임동섭이 쓰러집니다.

다시 보니, 로메로가 왼팔을 크게 휘두르다 팔꿈치로 임동섭의 얼굴을 가격한 겁니다.

[중계 멘트 : "임동섭 선수한테 화풀이하듯이 팔을 사용했어요."]

로메로의 불필요한 동작으로 U 파울이 선언됐는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17초 후, 이번엔 리바운드를 잡던 로메로의 과격한 움직임에 박진철의 얼굴에서 피가 흘렀고, 4쿼터에는 슛을 쏘던 한희원이 수비수 팔꿈치에 맞아 눈두덩이 출혈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드콜 도입으로 한층 더 과격한 몸싸움이 만연해진 결과 결국 피를 보는 반칙들로 이어진 겁니다.

KT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 소노는 탈꼴찌 도전으로 코트가 과열되며 이렇게 부상 위험이 높은 아찔한 장면들이 잇따른 건데 정작 승부를 가른 건 어이없는 실책이었습니다.

한때 13점을 앞섰던 소노가 4쿼터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졌고 KT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KT가 3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섰고, 소노는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박준영/KT : "전반전에 좋지 못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후반전에 다 같이 단합해서 했던 게 잘 돼서 승리해서 너무 기쁩니다."]

여자 농구에서는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다시 BNK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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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드콜 혈투’ 속 KT 막판 역전승 ‘단독 4위 도약’
    • 입력 2025-01-31 22:09:15
    • 수정2025-01-31 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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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드콜 도입 시즌인 올해, 가장 큰 변수는 선수들의 부상이 됐습니다.

웬만한 파울에는 휘슬을 불지 않다 보니까 몸싸움이 한층 더 과격해졌는데, 오늘 KT와 소노 경기 그야말로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KT 로메로가 공을 잡았는데 휘슬이 불리고, 소노 임동섭이 쓰러집니다.

다시 보니, 로메로가 왼팔을 크게 휘두르다 팔꿈치로 임동섭의 얼굴을 가격한 겁니다.

[중계 멘트 : "임동섭 선수한테 화풀이하듯이 팔을 사용했어요."]

로메로의 불필요한 동작으로 U 파울이 선언됐는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불과 17초 후, 이번엔 리바운드를 잡던 로메로의 과격한 움직임에 박진철의 얼굴에서 피가 흘렀고, 4쿼터에는 슛을 쏘던 한희원이 수비수 팔꿈치에 맞아 눈두덩이 출혈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드콜 도입으로 한층 더 과격한 몸싸움이 만연해진 결과 결국 피를 보는 반칙들로 이어진 겁니다.

KT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 소노는 탈꼴찌 도전으로 코트가 과열되며 이렇게 부상 위험이 높은 아찔한 장면들이 잇따른 건데 정작 승부를 가른 건 어이없는 실책이었습니다.

한때 13점을 앞섰던 소노가 4쿼터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졌고 KT가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결국 KT가 3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섰고, 소노는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박준영/KT : "전반전에 좋지 못한 경기를 보여줬는데, 후반전에 다 같이 단합해서 했던 게 잘 돼서 승리해서 너무 기쁩니다."]

여자 농구에서는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다시 BNK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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