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 항공기 416대, 역대 최대…올해 54대 추가 도입

입력 2025.02.02 (10:37) 수정 2025.02.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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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항공기 수가 400대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50여대의 항공기 신규 도입이 계획된 가운데 최근 잇따른 항공 사고를 계기로 운항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를 통해 국내 12곳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보유 현황 및 도입 계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항공사들은 여객기 374대, 화물기 42대 등 416대를 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393대(여객기 353대, 화물기 40대)에서 23대 늘어난 것으로, 국내에 민간 항공기가 처음 등록된 1977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165대(여객 142대, 화물 23대)로 가장 많은 39.7%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83대(20%, 여객 70대·화물 13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항공은 41대, 티웨이항공 38대, 지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31대와 21대를 보유했습니다.

제작사별로는 미국 보잉이 258대(62%), 유럽 에어버스가 158대(38%)였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총 54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38대의 노후 항공기 등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국토부에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총 대수는 432대로 늘어납니다.

대한항공은 B787-9와 B787-10 11대, A350-900 1대 등 21대를 도입하고 12대를 처분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200 1대만 도입하고 B747-400 화물기 등 18대를 처분해 보유 대수가 17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에어인천에 화물 사업부 매각을 마치는 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항공기 중 총 63대(대한항공 31대, 아시아나항공 15대, 진에어 6대, 제주항공 5대, 에어인천 4대, 에어부산 2대)는 제작된 지 20년이 넘어 국토부의 특별 관리 대상인 '경년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년 항공기뿐 아니라 일반 항공기의 정비 품질을 높이고, 항공기 도입 시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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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말 국내 항공기 416대, 역대 최대…올해 54대 추가 도입
    • 입력 2025-02-02 10:37:15
    • 수정2025-02-02 10:46:13
    경제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항공기 수가 400대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도 50여대의 항공기 신규 도입이 계획된 가운데 최근 잇따른 항공 사고를 계기로 운항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협회를 통해 국내 12곳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항공기 보유 현황 및 도입 계획'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항공사들은 여객기 374대, 화물기 42대 등 416대를 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3년 393대(여객기 353대, 화물기 40대)에서 23대 늘어난 것으로, 국내에 민간 항공기가 처음 등록된 1977년 이래 최대치입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말 165대(여객 142대, 화물 23대)로 가장 많은 39.7%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83대(20%, 여객 70대·화물 13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항공은 41대, 티웨이항공 38대, 지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31대와 21대를 보유했습니다.

제작사별로는 미국 보잉이 258대(62%), 유럽 에어버스가 158대(38%)였습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총 54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38대의 노후 항공기 등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국토부에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 항공사들이 보유한 항공기 총 대수는 432대로 늘어납니다.

대한항공은 B787-9와 B787-10 11대, A350-900 1대 등 21대를 도입하고 12대를 처분할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A321-200 1대만 도입하고 B747-400 화물기 등 18대를 처분해 보유 대수가 17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에어인천에 화물 사업부 매각을 마치는 데 따른 것입니다.

한편 항공기 중 총 63대(대한항공 31대, 아시아나항공 15대, 진에어 6대, 제주항공 5대, 에어인천 4대, 에어부산 2대)는 제작된 지 20년이 넘어 국토부의 특별 관리 대상인 '경년 항공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경년 항공기뿐 아니라 일반 항공기의 정비 품질을 높이고, 항공기 도입 시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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